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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월 중공군의 신정 공세로 서울을 다시 내주고 엄동설한에 피란길로 내몰렸던 1·4후퇴의 상처다. 서울 점령을 위해 서부전선을 주공으로, 중부전선을 조공으로 기습한 것이 중공군의 신정 공세였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중동부전선과 동부전선으로 이어지는 온 전선에서 일제히 공격을 감행했다. 특히 북한군을 앞세운 중동부전선의 침공 목표는 원주였다. 그것은 중동부지역에서 원주가 갖는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원주는 경강도로 중심으로 동으로는 강릉, 서로는 서울, 북으로는 홍천, 남으로는 충주·제천으로 연결되는 요충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