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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조금전 현충일 기념식이 열렸던 충혼탑. 제자는 박정희 대통령이, 비문은 노산 이은상이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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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볼수록 강산은 아름다운데 민족의 고난은 어찌 그리 많던고. 그러나 아무런 시련이 닥쳐와도 우리는 거기 넘어지지 아니한다. 오직 조국을 위한 불타는 사랑과 불의를 무찌르는 신념과 힘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 왔었고 또 그대로 영원히 이끌어 가리라. 1950년 6·25 동란 이후로 월남의 반공전선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던져 피로써 항쟁한 이들, 그 중에서도 이 고을 군·경·청년들, 화랑의 후예다운 정열과 의기는 이 땅 겨레의 거룩한 전통이 되어 천추만대에 사라지지 않으리니 영령들이여. 찬송을 받으소서. 여기 편안히 쉬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