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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REPUBLIC OF KOREA NAVY | || | 해군 글 광장 “전자파 접촉보고! 방위 020, 잠수함 전 자파로 사료됨!”전투정보실에서 들려오는 긴박한 목소리에 서둘러 방위를 확인해 보 았지만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은 칠흑 같은 어 둠 뿐이었다. 어디선가 숨죽이고 우리를 지 켜보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니 뭔가 찝찝 한 기분과, 기필코 잡아내고 말겠다는 의지 가 솟구친다. 지난 3월 15일 아직 겨울의 서늘한 냉기 가 가시지 않은 목포를 출항하며 ’ 09년 KR/FE 훈련은 시작되었다. 오랜 준비와 토 의를 통해 훈련에 대비한 우리는 훈련에 대 한 부담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기량을 발휘 할 기회를 잡은 듯한 기분에 조금은 들떠 있 었다. 평소 실전적 훈련을 실시한다고 외치 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실제가 아닌 가상에 서 하는 훈련은 그 긴장감과 상황전개가 실 전만큼 긴박하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 는 터, 실제 해상에서 기동하며 가상 적군과 대치하는 이번 KR/FE 훈련이야말로 적을 알고 나를 앎으로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리라 생각했다. ’ 09 FE 훈련을 마치며... 3함대 안양함 전투정보관 중위 권 형 중 FE 훈련중인 3함대 전단의 힘찬 기동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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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Submariner의 조용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