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page

2009. 3_4월호 | 79 | 두릅 | 등산이나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야산을 가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두릅은 두릅나무에서 자란 어린 순으로 매우 신선한 향기가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므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직장인이 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 과가 있다. 두릅은 단백질과 회분, 그리고 비타민C가 많고 단백질의 구성요 소인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도 매우 우수해서 일반적으로 살 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이 방법은 두릅을 섭취하는 매 우 좋은 방법으로 그 속에 비타민C의 분해를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신장이 약한 사람, 만성 신장병으로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강화된다. 모든 체질의 사람에게 좋다. | 민들레 | 노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 레는 그 성향이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 속의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민들레의 생잎을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각종 위장병이나 위궤양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 다. 또한 민들레의 뿌리와 잎, 당근, 무청을 즙을 내어 꾸준히 마시 면 골다공증과 충치를 예방 할 수 있다고 한다. 민들레의 어린잎은 말리거나 생으로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먹는다. 우리 몸 여러 부위의 종기, 몸이 허약해 입 안에서 냄새가 날 때, 방광염, 질염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 | 씀바귀 | 흔히 고들빼기라고 불리는 씀바귀는 우리가 먹는 나물 중에서 가 장 쓴 나물이다. 봄철의 씀바귀나물은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 을 좋게 한다. 옛 어른들은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여름을 타지 않는다 고 할 정도로 씀바귀는 성질이 차고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 주며 심신을 안정시켜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춘곤증 등 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기침을 많이 하거나 요도가 거북할 때 좋으며 주로 소양인· 태양인에게 좋은 나물이다. | 취나물 | 취나물은 여러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간 해독 작용이 가장 뛰어나다. 그 외에도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환절기 감기, 두 통, 진통, 해독, 항암 등에 효과가 있어 봄에 섭취를 하면 좋은 효과 를 볼 수 있다. | 쑥 | 동의보감에서“쑥은 오래 된 여러 가지 만성 병에 효능이 있고 부인 의 하혈을 낫게 하여 안 태를 시키며 복통을 멎게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사마천의‘사기’ 에서도“발해의 삼신산에는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약과 신선이 많 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오래 사는 약’이 바로 쑥을 뜻한다 고 한다. 쑥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는데, 바로 치네올이라는 성분 때 문이다. 치네올 성분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 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서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쑥은 장 속 환경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 니라 대장이나 소장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겨 잘 치료되지 않는 염 증성 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 봄동 | 봄철 고유의 아삭거 리는 상큼함과 단 맛으 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 을 받고 있는 봄동은 식 이섬유가 많아 특히 변비에 좋다.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갈증을 없애주고,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C 도 풍부해 봄철 나른함도 없애준다. 봄동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 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위장의 활성화를 도와 변비와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