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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REPUBLIC OF KOREA NAVY | || | 기획특집Ⅱ 네 번째 이야기 _ 전 주 동 중사(진)(청해부대 조리사, 부후 181기) 파병 덕분에 예쁜 신부와 빨리 결혼식 올렸죠~ 여보 사랑해! 파병은 사랑하는 이들의 결혼을 전격적으로 실시하게도 하 였다. 청해부대의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전주동 중사(진)가 그 주인공. 아내를 만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천생배 필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 금년 6월로 결혼 날짜를 잡아 놓은 것. 그런데 파병일자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4월로 날짜를 잡았다가, 파병이 3월 중순이란 말을 듣고 또다시 3월 1일로 결혼 날짜를 앞당겨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 인하게 된 것이다. “아내는 대구, 저는 진해에 있다 보니 늘 만나는 시간이 부족하여 안타까웠었는데 어쨌든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 하는 아내로 맞이하고나니 맘이 든든합니다. 저는 청해부대의 조리사로서 최고의 조리기술로 부대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 함정 중 유일하게 용을 로고로 사용하는 문무대왕함. 토함산 뒤편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대종천을 이루고 그 물줄기가 동해로 흘러드는 감포 앞바다. 저 멀리 아담한 바위섬 하나가 있으니 바로 문무대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다. 삼국사기에 의 하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은“동해로 침입하여 재물을 노략질하는 왜구가 걱정이다. 내가 죽은 뒤에 용이 되어 나라의 평화를 지킬 터이니 나의 유해를 동해에 장사 지내 라.” 며 우리의 바다를 죽어서도 지키겠다는 호국의지를 보 여 주었다. 청해부대의 창설식과 출항하던 날엔 비가 왔었 다. 용은 비가 올 때 승천 하듯이 바다의 용이 된 문무대왕 의 정신을 이어받은 문무대왕함엔 길조라 생각한다. 그 옛 날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얼을 이어받은 문무대왕함이 주 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하고 돌아오리라 믿으며 이 시 간 망망대해를 힘차게 가르며 항진하고 있을 문무대왕함의 장도를 빈다. <취재/정리 : 배은기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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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제독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