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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_4월호 | 31 대한민국 창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 “해적들 꼼짝마라!” 목소리부터 시원시원하고 미남형인데다가 단단한 체구의 이 근 중위는 미국 시민권 대신 한국국적을 선택한 경우이다. 1984년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 간 이 중위는 2006년 미국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한국 UDT 해군장교를 선택했다고 한다. 대학 3학년때 고려대학교에 교 환학생으로 있으면서 한국말도 배우고 OCS 해군장교의 길을 결심했던 그는 해군장교 직업이 너무 재미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첫 번째 이야기 _ 이 근 중위(UDT/SEAL 중대장, 24세, OCS 102기) 내 직업과 한국을 제일 사랑합니다. –미국 시민권 대신 한국해군 선택 파병준비는 어떻게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문무대왕함은 림팩훈련을 비롯해 풍부한 해외훈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전에 필요한 국 제법, 대테러 훈련 등 임무수행을 위한 교육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2월 1일부터 3주간 함정 기본훈 련을 시작으로 철저한 해적 진압 교육과 작전술, 교전규칙, 승조원 임무수행 능력 확인 등에 대해 걸친 고강도의 사전 교육을 마쳤으며 간부 대상으로는 합참 PKO센터 교관을 초빙하여 전장 심리 및 전투피 로증, 전장 스트레스 관리법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해상 종합 훈련을 통해서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한 임무와 절차를 익혔으며, 팀워크를 강화하는 등 임무수행을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최종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창군이래 최초의 전투함 파병이라는 역사적인 사실만큼이나 화제거리도 풍부하다. 미국시민권보다 해군장교의 길을 택한 이 근 중위나 임관 후 3년째를 맞으면서 매년 연속 해외훈련 및 근무의 기회를 얻 은 김현지 하사, 파병 때문에 결혼식을 앞당겨 올린 조리사 전주동 중사(진) 등의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먼저 이번에 파병의 장도에 오르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 중위는 미국의 시민권보다 한국 해군장교의 길을 선택했는데 이번 파병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면...? “우리 청해부대는 이번 파병으로 나라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출항하게 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입니다. 또 이 번 파병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해적제압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했 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