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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REPUBLIC OF KOREA NAVY | || | 기획특집Ⅱ 출항준비에 여념이 없으실텐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이번 파병에 임하는 청해부대장으로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시죠. “저희 청해부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데 대해 부대장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청해부대가 가 는 아덴만 해역은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감도는 해역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우리 부대원 모두가 파병준비과정 속에 최고도의 전투기량과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어떠한 난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해부대 장병들은 우리 손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며 주어진 임무를 100% 완벽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성과 위상을 세계에 떨치 고 돌아오겠습니다.” 청해부대의 임무는 무엇이며 어떠한 활동을 합니까?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CC)와 공조하여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등의 해양 안보작전 임무와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완벽히 차단하고 예 방하는 활동이 주 임무입니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의 함정 20여척이 자국 선박보호를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모두가 해적 소탕이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파병되어 있어 주변국이나 다른 파병 국가간의 상호협조체계가 공고히 구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CFMCC에 도착해 미국 5함대사 령부 해안경비대로부터 적법한 검색절차 준수와 현지 문화, 증거수집 등을 교육받은 후 4월 중순께 아덴 만 해역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청해부대의 첫 번째 함정인 문무대왕함이 출항하기 하루 전날, 장교에서부터 말단 수병에 이르기까지 출항준비 에 너 나 할 것 없이 무척이나 분주했다. 함장(대령 장성우, 해사 39기, 46세) 역시 이곳저곳을 살피고 확인 점검 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잠깐 시간을 내어 장병들의 파병을 앞둔 소감을 비롯해 몇가지 얘기를 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