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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REPUBLIC OF KOREA NAVY | || | 기획특집Ⅰ 사랑하는 해군사관학교 제63기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과 함께 청년장교로 임관하여 충무공의 영광스런 후예가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신입생‘보텀’ (bottom) 시절부터 힘들고 치열한 4 년의 과정을 마치고 오늘 자랑스러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배 밑바닥’ 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여러분은 가장 궂 은 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선배들의 지혜를 배우고, 동료들 과 유대를 키워가면서 청년장교로 성장해 왔습니다. 저 자신 대통령으로서 뿐만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렇게 잘 성장해 준 여러분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냅니다. 그 동안 우리 청년장교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최윤희 교장을 비롯한 관계관 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한 아들딸을 나라에 보내주신 가 족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 동안 우리 해군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 고 ‘대양 해군’ 의 목표를 착실히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1948년 창설 당시 전 투함 한 척 없었던 우리 해군은 이제 대형 수송함‘독도함’ 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세종대왕함’ 을 스스로 건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우리 해군의 미래를 이끌 조타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수상, 수중, 공중의 입체작전이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우리 바다를 지키는 것 은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양해군의 꿈을 더욱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가 갈 길 은 아직 멀고, 바다 바람은 거세기만 합니다. 무한경쟁과 불확실 성으로 대변되는 우리 미래는 여러분이 맞서야할 바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폭풍우와 암초가 두려워 연안에만 머무 는 배는 결코 대양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의 미 래에 도전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군은 강해야 합니다.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해군사관학교 제63기 임관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