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page


30page

정리사이자 부제조인 윤행임과 정리사이자 사복시 제조인 이시수가 선도하는 가운데 정조의 두 누이인 정연군주와 청선군주의 가마가 나란히 가고 있다. 역시 두마리의 말이 끌고간다. 정조의 왕비인 효의왕후 김씨는 이 행차에 참가하지 않았다. 군주 가마 뒤에는 외빈과 장용영 부대의 지구관, 패장, 병당 승지, 규장각 신하, 승정원 주서, 예문관 한림, 의관 등촉방 중관 등이 따르고 있다. 주서와 한림은 이 챙차를 기록하는 임두를 맡았고, 의관은 약물을 준비하고, 등촉방 증방은 촛불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