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뙞뙟뙠뙡 제27130호 퉍홦홢 A4 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왼쪽)이 15일 각료회의에서 ‘정부가 은행 지 분을 매입한 조치가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동안 헨리 폴슨 재무장관(가운데)과 칼로스 구티에레즈 상 무장관이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블룸버그 연합뉴스 부시 “은행 부분국유화는 경제 안정에 도움” 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갚 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갠 갛 객 갤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일 본의 수출과 내수도 심각한 타격 을 받았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 르면 일본의 대표적 수출업체인도요타자동차는 9월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었다. 대형차뿐만 아니라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소형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올해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40%가 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도 주력제품의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1000억 엔 이상 감소할 가능 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내수업종의 하나인 신규 주택 판매는 16년 만에 최저수준 으로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월 수도권 분양 아파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줄어 든 2427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 전국의 분 양 아파트 수는 부동산 거품이 급속히 붕괴한 1992년 이후 처음으 로 10만 채를 밑돌 것으로 보인 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하면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도 덩달 아 침체할 우려가 크다. 생산현장 등에 쌓이는 재고도 증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15일 발표한 8월 재고율지수(2005년=100)는 109로 전달보다 7.7%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 의 최고치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日 수출이어 내수도 ‘흔들’ 도요타 올 영업이익 40% 감소할듯 아파트 분양도 16년만에 최저 전망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민들이 비다시피 한 가게 진열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코메르산트 뀫 미국, 소비 위축→기업 매출 감소 →고용 위축→소비 감소 악순환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이달 초부터 장난감에 대해 폭탄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배달도 공짜다.가정용품 대형 할인점인 홈디포는핼러윈 데이(10월 31일) 용품이 팔리지 않자 벌써부터 판매대에서 핼러윈 용품을 치우고 크리스마스트리 와 장식품으로 대체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은 판매를 늘리 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소비 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1.2% 감 소하면서 1991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소매점들은 아직 최악의 시기 는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데이비도비츠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하워드 데이비도비츠 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 불 황은 아직도 멀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지난해 미국 의 가구당 평균 소득이 5만233달러로 2000년 5만557달러에도 못 미쳤으며, 올해 금융위기로 인해 임금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익이 나빠진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이면서 고용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4.4%였던 실업률은 최근 6.1%까지 치솟았다. 소비가 경제성장의 60∼70%를 차 지하는 미국에서 소비가 줄어드는 것 은 곧 경제성장의 하락을 의미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토대 로 미국의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2% 와 0.8%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뀫 외식문화까지 바꾸는 유럽 경기침체 외식이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하는 프랑스에서는 요즘 식당에서 전채요리와 후식인 커피를건너뛰거나, 아예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파리의 한 음식점에선 주인 이 코스요리를 주문하지 않는 한 커플을 내쫓으면서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 그러느냐”고 호통을 친 사건이 뉴스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가 한때 ‘미국의 흉물’로 여 겼던 햄버거 소비도 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답게 햄버거도 손으로 들고 먹지 않고 칼과 포크로 잘라서 마치 스테이크 먹듯이 먹는 사람이 많다. 프랑스에서는 올 상반기 음식점 손님이 10∼30% 줄었고 올해 들어서만 3000여 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문을 닫는 등 지난해 이후 문을 닫는 가게가 25% 급증했다. 음식만큼 자동차도 사랑하는 프랑 스에서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 자동차 판매량이 3.4%가 늘었다. 그런데 석유 소비는 지난여름 사상 처음으로 15%까지 줄었다. 그만큼 자동 차를 운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명품 상설할인매장이 있는 파리 인근의 라발레빌라주와 트루아에서 는 예전에 한 번도 할인품목으로 나온 적이 없던 고급 옷이 30%씩 할인 돼 팔리고 있다. 영국 경제를 이끌던 런던의 금융 중심지 시티와 캐너리워프에서는 앞으로 내년 말까지 6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 도로 흉흉하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캐너리워프에 근무하는 직원 4500명을 줄이기로 했고,영국 최대 소매 은행인 HSBC도 550명을 감원키로 확정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美 소매판매 3개월 연속 감소깵 17년만에 처음 소비위축→고용감소깵 실업률 6.1%로 치솟아 佛 카페 등 올 3000곳 폐업깵 전년비 25% 늘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R(Recession·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소득이 줄어든소비자들은 지갑을 꽁꽁 닫고 있다. 매출이 줄어든 기업과 소매점들은 폭탄세일 등을 실시하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본격적으로 전이되면서 경기 위축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美-유럽 경기침체 우려에 소비 꽁꽁 ‘당분간 출입금지.’ 16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남부 볼기나 거리의 슈퍼마켓 ‘사모흐발’입구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직원들은 “진열대가 거의 비었다. 손님이 오 더라도 팔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모스크바 시내와 인근 에 있는 60개 체인점이 자금난으로물건 주문을 중단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인근 주민들은 “10년 전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당시 숱하게나타났던 텅 빈 가게 진열대를 또 본 다”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대표주가지수 RTS가 2005년 이후최저 수준인 740 선으로 떨어진 뒤거래가 중지돼 금융시장이 패닉에가까운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주가를 끌어내린 결정적 요 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꼽혔다. 이날러시아 우랄산 원유는 올해 6월의 절반 수준인 배럴당 67.2달러로 떨어졌다. 석유 값이 70달러 미만으로 내려가면 정부 예산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 아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였다. 이날까지 러시아 관영 언론들은 러 시아에 밀어닥친 금융위기를 보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민들은 금융위기로 인한 후폭풍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러시아 중형 은행 ‘글로벡스방크’는 15일 일부 지점에서 고객들이 예금을 대거 인출하자 저축예금을 만기 이 전에 찾아가는 것을 금지했다. 금융위기 후폭풍은 러시아보다 사 정이 좋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에서 더욱 거세다. 국제통화기금에 구조금융을 요청 한 우크라이나는 달러화 기근 사태 를 맞고 있다. 최근 정부에 인수된 나드라은행은 대 규모 달러 인출을 막기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한 번에 200달러까지만인출할 수 있도록 한도를 설정해 놓았다. 이 나라 통화인 흐리브니아의 가치 는 지난주 달러화 대비 20% 떨어졌다. 키예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이날 “은행마다 흐리브니아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화로 바꿔 놓거나 민간은행에서 돈을 빼 국영은행에 입금하 는 사람으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해외 차입금 의존도가 높았던 라 트비아와 리투아니아의 저가 항공사와 공연기획사, 여행사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라트비아 금융전문가인 카스파르스 카울링슈 씨는 “은행에서 돈을빌린 소형 업체들은 돈줄이 사실상 막혀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기가 세계 각지로 확 대되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우리는 부유한 나라에서 발생한 위기의 희생자”라며 “일부 투기꾼이 세계를 거대한카지노장으로 만들어 놓고 우리 보고 정부를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일부 슈퍼 진열대 텅텅깵 중형銀 예금인출 제한 조치 러 시민들 “10년전 모라토리엄 악몽이깵” <채무 지불유예)> 러 관영언론 금융위기 쉬쉬 룰라 “우린 위기의 희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