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page

A16 A17 10월 17일 2008년 금요일 뙞뙟뙠뙡 퉍 홦홢 제27130호 메트로 하늘서 내려다 본 서울을 푸르게깵 ‘옥상정원’ 확산 16일 준공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옥상정원. 서 울고검 직원들이 여유롭게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범죄 혐의자와 구속된 피고인, 검사와 수사관 등이 늘 오가는데다 건물 색깔마저 검붉어 칙칙한 느낌을 주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푸른 정원 이 생겼다. 서울고검과 서울시는 16일 서 울고검 청사 옥상에서 오세훈 시장과 박영수 서울고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이 함 께 입주해 있는 서울고검 청사의옥상 2940m²에 소나무, 화살나무 등 각종 수목 400여 그루와 꽃5만여 포기가 화사하게 펼쳐진정원이 만들어져 검찰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전체 사업비(7억7000만 원)의 10%를 서울고검이 부담하고 서 울시가 나머지를 지원했다. 서울고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반 시민에게 이 옥상 공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8월 종 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옥상에도 2763m² 규모의 공원을 조성 했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지난해 까지 모두 112곳의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 옥상공원을 만들었으며, 올해도 112개 건물 옥상(총면적 4만4000m²)의 공원화를 목 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공원의 수목으로 인해 건물 안의 냉난방비가 절감되며 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옥상 공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 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서울고검 청사에도 신록이 가득 나무 400그루깵 일과시간 시민에 개방 내년 4월 1일 개장 예정인 서울 송 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 축구장 3개 크기의 대규모 옥 상 정원이 만들어졌다. 서울시 SH공사는 총 100억 원의 사 업비를 들여 동남권유통단지 내 ‘가’블록 옥상에 2만5000m² 크기의 정원 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10∼11층 높이 빌딩 4채의 옥상을 연결해 만든 이 옥상정원은 국내 최대규모로 축구장(약 7140m²) 3개를 합친 크기다. ‘포시즌 파크(Four SeasonPark)’라는 이름이 붙은 옥상정원에는 에코와 웰빙, 시네마, 페스티벌 등 네 가지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에코 가든은 야생화 정원으로 꾸며 자 연을 즐길 수 있고, 웰빙 가든은 맨손체조장과 지압마당 등의 시설이 들어서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시네마 가든은 영화 이벤트와 소품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페스티벌 가든은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 마당을 갖춰 음악회와 같은 문화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옥상정원은 다른 옥상정원 과는 달리 모든 기계 시설을 건물 안으로 집어넣어 옥상의 100%를 녹지로꾸몄다. 아울러 빗물을 재활용해 식물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중수관수 시스 템’도 도입했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기존의 옥상 정원은 여유 공간에 녹지를 만든 수준이지만 포시즌 파크는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전시, 공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준공되는 동남권유통단지는 청계천 상인들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전문상가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의 6배인 82만300m²에 달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동남권유통단지 빌딩 4채 연결 축구장 3개 크기 테마 정원 조성 내년 4월 개장 2007년 10월 도입돼 운항 1년을 맞은 수상관광콜택시. 한강 수상 이용을 활성화하고 한강의이미지를 높인다며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손익분기점도 넘기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승강장을 확대하고 출퇴근 회원제 요금을 도입해 이용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 등이 발견된 세종 로 발굴 현장.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출근할 때 일주일에 한두 번 수상택시를 이용하는데 쾌적하고 빠르지만 사실승강장까지 가는 것도 일이고 가격도 부담스러운 편이죠.”(잠실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회사원 김주선 씨) 지난해 10월 한강 수상 이용을 활성 화하고 한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위해 도입된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한강을 달린 지 1년여가 지났다. 한강의 새로운 관광수단이 될 것이라고 화려한 주목을 모으며 운항을 시작했지만 아직 하루 평균 이용객은 관광객84명, 출퇴근 이용자 31명으로 평균 105명에 불과하다. 손익분기점도 넘기지 못하고 있는데 기름값마저 상승해서 고민에 빠진 수상택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대책을 살펴 봤다. 뀫 승강장 접근성 떨어지고 가격도 부담 16일 오전 직접 수상택시로 출근을 해 보기 위해 지하철 2호선 신천역에서 내렸다. 한강 방향인 7번 출구로 나오자‘한강시민공원 500m’라는 안내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는 수상택시 이용을 늘리기 위 해 승강장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설치했지만 전철역부터 승강장까지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은 보이지 않아 불편 했다. 신천역에서 한강시민공원을 향하는 길에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고 여길 달렸다면 금방 승강장에 도착할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길을 건너고 제방을 지나 한강시민공 원 입구에 다다르니 드디어 ‘수상콜택시승강장 310m’라는 문구가 보였다. 하지만 승강장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나 지도는 전혀 없었다. 넓디넓은 한강시민공원 한복판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가 넥타이에 서류가방을든 회사원이 급하게 뛰어가는 것을 쫓아 가 겨우 승강장을 찾았다. 택시 승차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승객 은 기자를 포함해 모두 5명. 수상택시는한강을 시원하게 질주했고 창밖으로 청 담대교, 성수대교 등 한강 다리들이 차례로 스쳐 지나갔다. 택시 안에서는 지하철에서처럼 사람에 부대낄 일도, 꽉막힌 길 위에서 지각을 걱정할 일도 없 었다. 출발한 지 20여 분이 흘러 여의도 승 강장에 도착했다. 내리면서 5000원의 요금을 냈다. 일반 택시보다는 싸지만전철을 타고 20여 분을 걸어 이용한 수상택시 요금으로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 었다. 회사원 이영수(38·여) 씨도 “요금만 낮아져도 한결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출근을 위해 또 급하게 한강 둔치를 걸어갔다. 뀫 요금1900원-출퇴근 회원제 운영키로 서울시도 접근성과 가격 문제를 인식 하고 대책을 내놓았다. 일단 승강장이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하다고 판단해승강장 7개를 새로 설치하고 이용이 저조한 1개소는 이동할 계획이다. 설치 예정지는 영동대교 북단, 잠수교 북단 및남단, 동작대교 남단, 한강대교 북단, 서강대교 남단과 방화대교 남단. 잠원 승 강장은 한남대교 남단으로 이동한다.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월 8만 원 선 의 출퇴근 회원제를 운영해 이용요금을 현행 5000원에서 1900원 수준으로 대폭인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회사 할인요금과 통신회사 포인트 결제 프로그램 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교량에 버스정류소가 신설되고 지하철에서 직접 연결되는 보행교가 설치되는 등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가격이 내려가면 시민들이 좀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속도는 합격점 대중성은 아직깵” 한강 수상택시 도입 1년깵 하루 이용객 100여명 불과 “편하지만 타러가기 너무 멀어” 요금 낮추고 승강장 늘리기로 “광화문에 와서 육조거리 직접 보세요.”서울시가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등이 발견된 세종로 문화재 발굴조사현장을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 사이에 세종로사거리 이순신 동상앞으로 오면 한강문화재연구원의 안내와 함께 직접 문화재 발굴 현장을 둘 러볼 수 있다. 한강문화재연구원은 최근 광화문광 장 조성 공사 구간에 포함된 이순신 동상 뒤편과 교보생명 빌딩 앞 세종로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육조거리 토층과 1968년 철거된 일제강점기 전찻길을확인했다. 또 1928년 신설된 서울전차 의 복선 철도와 침목 흔적도 발견했다. 육조거리는 조선 태조 때 한양 도성을 조성하면서 완성한 거리로, 그 주변에는국가기관 핵심인 이·호·예·병·형·공 6조 가 들어섰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육조거리 토층 단면과 바닥면을약품 처리해 지하철 광화문역과 광화문 광장 연결통로의 벽면과 바닥면에전시할 계획이다. 서울전차 침목과 콘 크리트 기초 바닥면은 서울역사박물 관에 옮겨 보존한다. 아울러 2009년 6월 완공 예정인 광 화문 광장에 육조거리의 영역을 표시하고 옛 관아의 위치를 설명하는 표지 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이번 주말 광화문 육조거리 와보세요” 이순신 동상 뒤 발굴현장 이틀간 일반 공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다음 달 2일 남 한산성의 역사와 생태, 문화적 가치를체험할 수 있는 남한산성 역사 알기 걷 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걷기대회는 오전 10시 30분 남문 주차장에서 출발해 남문∼수어장대∼서문∼북장대∼북문∼산성종로를 거쳐 다시 남문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총 4km 코스로, 문화해설사가코스 곳곳에서 남한산성에 대한 설 명을 곁들일 예정이다. 재단 측은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자와 최연소자에게 참가상을 수여하는 한편 최다단체상, 포토제닉상, 행운상 등을 선정해 시상과 함께 다양 한 경품을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2000명을 모집하며 희망자는 20일까지 홈페이지(www.nhsswalk.co.kr)로 신청하면 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내달 남한산성 걷기대회 선착순 2000명 참가모집 ◇서울시 교통방송 <전보> ▽부장급 △ 광고사업부장 양동균 △기술2부장 손재달 △기술3부장 김영락 △영어뉴스 부장대우 이선희 △광고총괄팀장 손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