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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뙞뙟뙠뙡 제27130호 퉍홦홨 A14 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세계날씨 17일(금) 18일(토) 뉴욕 12/16 구름조금 11/13 구름조금 LA 16/33 맑음 16/27 구름조금 토론토 1/9 구름조금 2/9 구름조금 런던 4/13 구름조금 6/14 구름조금 파리 4/14 구름조금 3/14 구름조금 로마 18/22 소나기 16/22 구름조금 모스크바 4/11 약한비 7/12 비 도쿄 12/21 소나기 12/21 구름조금 베이징 12/26 구름조금 13/25 구름조금 홍콩 25/27 소나기 26/27 소나기 방콕 24/29 소나기 24/27 뇌우 싱가포르 24/31 뇌우 24/27 소나기 시드니 12/23 구름조금 12/24 구름조금카이로 14/30 구름조금 16/30 구름조금 상파울루 15/18 비 14/17 소나기 17일(금) 18일(토) 17일(금) 18일(토) 오늘의 만조/간조 인천 06:00 00:12 목포여수 18:28 05:53 18:2004:07 16:4503:16 15:5910:32 22:34 12:17 00:07 12:1211:41 ―08:30 21:0603:57 16:31 만조 간조 부산 09:40 03:06 속초제주 21:42 08:40 21:0403:42 20:0703:22 17:3512:08 23:51 15:33 02:14 14:3911:56 23:2810:43 22:1605:53 18:40 만조 간조 오늘의 강수확률/지역날씨 강수확률(오전/오후) 18일(토) 19일(일) 10%-0% 서울 15/25 14/22 10%-0% 인천 10%-0% 수원 20%-0% 춘천 10%-0% 강릉 10%-0% 청주 10%-10% 대전 20%-0% 전주 10%-0% 광주 10%-0% 대구 10%-0% 울산 10%-0% 부산 10%-0% 창원 20%-10% 제주 맑음 16/24 맑음 13/25 맑음 9/24 구름조금15/23 구름조금12/25 구름조금12/25 구름조금12/27 구름조금14/27 구름조금12/26 구름조금13/24 구름조금17/24 구름조금11/26 구름조금17/23 구름많음 구름많음 14/22 구름많음14/23 구름많음8/22 구름많음15/22 구름많음13/22 구름많음12/21 구름많음 14/24 흐림15/24 흐림14/23 흐림14/22 흐림17/23 흐림16/23 흐림15/21 흐림 생활 날씨 지수 자외선 빨래 식중독 60 90 70 선글라스로 눈 보호 빨래 하기 좋은 날 6시간 지난 음식 조심 131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이라고 어느시인은 노래했다(이재무 ‘감 나무’). 그리움, 고향, 어머니, 사랑. 홍시에서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그래서일까.감은 시인의 사랑을 받는 과일. “열매를들고 섰는 늙은 감나무/가지가 휘도록 맺힌 그 자랑//사랑은 익어서 홍시가 되어도/익지 못한 자식의 떫은 효성…”(김철, ‘고향의 감나무’) 강수진 기자 ‘붉은 눈물’ 뚝 뚝깵 아, 어머니 고기압 영향 전국 구름 조금 해뜸 06:42 해짐 17:52 달뜸 19:10 달짐 09:26 9 9 ( ) ( ) ( ) ( ) ( ) ( ) ( ) ( ) ( ) 러시아 연해주 중북부에 있는 왕성 규모의 발해 유적에서 발견된 대형 건물 터. 좌우 벽을 따라 꺾이는 고구려 방식의 온돌이 발견됐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발해 유적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죽 늘어서 손을 잡고 춤을 추 는,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사진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충북 청주시 흥덕경 찰서는 운동화 속에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휴 대전화를 설치한 뒤 수백 차례에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 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34·무직) 씨를 16일 불구 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일 낮 12시 반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23· 여) 씨를 따라다니며 치마 속을 몰래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시 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5월 10일 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시내버스 승강장 등을 돌며 자신이 직접만든 ‘몰카 촬영용 운동화’를 이용해 467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신발 몰카’로 치마속 467차례 촬영 30대 무직자 붙잡혀 대한인국민회가 1910년 한일강제합방 직전 독일 황제에게 보낸 편지의 봉투(왼쪽). 편지 마지막에는 윤병구 선생 등 5명의 독립운동가가 영문 이니셜로 서명했다. 사진 제공 정상수 교수 ▶편지 전문은 dongA.com에 발해(698∼926)의 왕성(王城) 규 모에 해당하는 거대한 성 유적(9세기)이 러시아 연해주 중북부 지역에 서 발굴됐다. 이는 발해가 연해주 북단까지 뻗 어 있었음을 입증하는 유적으로 그동안 발해가 연해주 남부에 머물렀을 뿐 중북부에 진출하지 못했다는러시아 학계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 이다. 이 유적에서는 또 고구려 방식의 온돌 시설을 갖춘 대규모 건물 터도 발견돼 발해가 말갈민족의 나라라는 중국의 주장과 달리 발해가 고구려 전통을 계승했다는 점도 분명 해졌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6 일 “러시아 연해주 중북부 우수리강 인근 콕샤로프카-1 발해 평지성 (平地城)을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함께발굴 조사한 결과 발해 궁성 규모의대형 건물 터, 온돌 구조, 담장을 비롯해 기와와 토기, 청자 등 각종 유 물을 대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적은 전체 성벽 길이 1645 m, 면적 16만 m²에 이르는 타원형의 대규모 성으로, 남아 있는 성벽의최고 높이만도 6m, 길이는 10∼14m 에 달한다. 대형 건물 터는 대지에서 1m 이 상 높게 기단(基壇)을 조성했고, 구들은 좌우 벽을 따라 ‘ㄱ’자 형태로꺾여 건물 밖의 대형 굴뚝으로 이어졌다. 평면 모양이 ‘曲(곡)’자나 ‘由(유)’자 형태를 띠는 이 같은 온돌 구조는 지금까지는 발해 수도인 상경용천부 등에서만 발견됐다. 이는 발해 중심뿐 아니라 동북부의 변방까 지 온돌 구조가 널리 퍼졌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말갈이나 금나라 유물이 함께 나오던 다른 발해 성터와 달리 이곳에서는 전형적인 발해 유구 와 유물이 출토된 것도 특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홍형우 학예연 구관은 “중국 동북 3성에 있는 발해수도의 상경성을 제외하고 발해성중 가장 큰 규모로, 경복궁보다 클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도청에해당하는 행정 치소(지역의 사무를 맡은 기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학계는 지금까지 발해가 러시아와 중국 경계지역의 한카 호(湖) 동남쪽까지만 진출했다고 주장해 왔다. 콕샤로프카 북쪽의 마리야노프카 성에서도 발해 유적이 발견됐으나 유적과 유물의 규모가 작아러시아 측은 발해 유적이 아니라 발해의 영향을 받은 곳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발해의 대규모 성이 이지역에서 발견됨에 따라 발해 영토가 연해주 북단까지 미쳤음이 고고 학적으로 증명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온돌 시설은 고구려 수도였던 중국 지린(吉林) 지안(集安)에서 발견된 전형적인 고구려 온돌 구조와 같았다. 함께 발견된적갈색의 띠고리 손잡이가 달린 토기도 고구려 토기와 제작 방식이 같 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로써 발 해가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 등 여러민족으로 구성됐지만 국가의 정체성은 고구려를 계승했음이 명확해졌 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러 연해주 북부 ‘발해 땅’ 증거 나왔다 콕샤로프카서 왕성 규모 유적 발굴깵 러 “북부진출 못해” 주장 반박 고구려 방식 온돌시설 갖춘 건물터도 발견 “발해는 말갈족의 나라” 中 주장도 힘잃어 “부조리하고 잔혹하며 살인적인 정책의 실현을 위해…일본은 정식절차나 근거 없이 한국을 사랑하고일본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 한국 인을 죽이고 감금하고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도한 해외 독 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가 1910년한일강제합방 직전 세계 각국에 그부당성을 호소한 영문 편지가 처음 나왔다. 정상수 명지대 인문과학연구소 연 구교수는 16일 “국사편찬위원회가복사해 보관하고 있는 독일 외교부정치문서보관소 소장 한국 관련 외교 문서를 판독하는 과정에서 대한인국민회가 1910년 8월 6일 독일 황제에게 보낸 편지와 친필 편지 봉투를 발견했다”며 “8월 22일 한일강제합방이 조인되기 전까지 해외에서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었음을 실증하는 사료”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인국민회가 서구 열강 에 편지를 보낸 사실만 알려져 있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실 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대한인국민회는 미국 샌프란시스 코에서 보낸 4쪽짜리 이 영문 편지에서 강제합방 과정이 국제법을 위반해 조약 효력이 없으며, 일본이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데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을 점령했다는 제국주의적 속성을 간파해 세계에 알리려고 했다. 이 편지에는 영문 이니셜로 서명 한 5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대한 인국민회 연구자인 김도훈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조사과장은 “그중 4명의 이름이 확인되며 독립운동가 윤병구 황사용 이대위 목사, 최정익 선생”이라고 말했다. 도산은 당시 미 국에 없었다. 대한인국민회는 이 편지에서 “현 재 한국이 처한 무시무시한 상황이세계에 알려져야 한다”며 “일본이엄숙한 조약 의무를 위반하고…한국을 합병하려는 팔을 뻗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도산 선생 주도 단체 “日은 노예 거부한 한국인들 죽이고깵” ‘한일강제합방 부당성 세계에 호소’ 편지 발견 정상수 명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