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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전쟁이 미국 해병대의 발전에 미친 영향:상륙전 경험을 중심으로 145 상륙전을 실시하였으나, 매우 강력하게 방어중인 해안에 대한 상륙전 수행은 해병대의 몫이었다.34) 몇 몇의 상륙전에서 장기간 전투가 불가피한 경우에 해병대는 상륙이후 육군부대와 교체되었는데, 이것은 해병대의 상륙전 수행과 관련된 특별한 능력을 보호하여 전투력을 유 지하기 위해서였다. 상륙전을 수행하기 위한 함정이 점차 확보됨으로써 상륙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발전되어 나갔다.35)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변화와 더불어 가장 두드러진 발전 분야는 수차례의 상륙전을 시행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술 교리의 발전이었다. 상륙전 교리는 전쟁 기간을 통하여 실제 작전을 통하여 배우게 된 교훈과 실행결과 분석을 통하여 발전 하였다.36) 매 작전마다 새로운 전술과 기술이 도입되었다. 특히, 1943년도 해병대 제 2사단의 베티오(Betio), 타라와 도서에 대한 상륙전에서의 엄청난 피해 발생은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37) 많은 희생을 치른후 배우게 된 교훈은 상륙 돌격 작전의 비판적인 요소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보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통하여 아래와 같은 상륙전에 대한 교리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이 이루어 지게 되었다.38) 34) Gordon L. Rottman, US World War II Amphibious Tactics ; Army & Marine Corps Theater (New York : Osprey Publishing, 2004), pp. 5-7. 35) Alexander(1997), pp. 193-195. 전쟁 기간 중 상륙전을 수행하기 위한 미 해군 상륙 임무군(U.S. Navy Amphibious Task Forces)의 함정 증가 현황은 다음과 같다. 구 분 과달카날(1942.8) 타라와(1943.11) 사이판(1944.6) 오키나와(1945.4) 상륙지휘함(AGC) 0 0 2 6 전함(OBB) 0 3 6 10 순양함(CA/CL) 8 4 11 13 호위함(CVE) 0 5 7 21 공격 수송함(APA/AP) 13 13 25 130 공격 수송선(AKA/AK) 5 3 8 54 대형 상륙용 주정(LSD) 0 1 5 6 상륙함(LST) 0 3 53 187 기뢰제거함(DMS/AM/YMS) 5 2 21 96 36) 아시아ㆍ태평양 전쟁의 패인 원인 분석에서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일본군과 미군의 가장 큰 차이점의 하나로 전투의 결과에 대하여 철저한 사후 분석을 통한 교훈점의 도출과 이를 차기 전투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의 부족이 전쟁 초기 일본군이 가지고 있었던 우수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 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戶剖良一, 寺本義也, 村井友秀 외, 김갑수 역, 일본 군부 몰락사 (서울 : 홍익사, 1985), pp. 260-263. 37) 타라와 작전에서의 피해자 발생을 보게 되면 일본 측은 해군 육전대 2,619명을 포함한 4,800명의 전사 자가 발생하였으며, 미국은 해병대 1,900명이 전사하고 2,29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戶剖良一, 寺 本義也 , 村井友秀 외, 김갑수 역(1985), p. 261. 38) Gordon L. Rottman, US Marine Corps Pacific Theater of Operations 1941-43 (New York : Osp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