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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전쟁이 미국 해병대의 발전에 미친 영향：상륙전 경험을 중심으로 143 령하였다. 태평양 상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섬들은 미국 해병대가 상륙전 교리를 적용시키고 전술을 연마하는데 있어서 아주 훌륭한 시험장 역할을 하였다. 미군의 전진로 상에 위치한 수많은 섬들은 아주 작은 섬으로부터 매우 커다란 섬, 숲과 개활지가 있는 화산섬, 정글로 뒤 덮여 있는 커다란 산악 지형의 섬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정보는 매우 필수적이었으나, 다양한 도서들의 지형조건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으며, 기상이 중요한 영향 요소가 되었다. 또한, 공격해야할 적의 능력과 전술은 항상 변화하였다. 이에 따라, 전쟁 기간중 미국 해병대와 육군이 실시한 44회의 상륙전중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계획되거나 조직되고, 실행된 것은 없었다. 거의 모든 작전은 새로운 지형에서 이루어졌으며, 본질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부대, 함정, 상륙정, 조직 개념(organizational concept), 전술, 지휘 통제의 기술 그리고 군수 절차에 의하여 시험되었다. 세부적인 사항들은 가용한 부대와 자원, 임무, 지형, 적군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된 내용들을 교리에 추가하여 점차 발전시켜 나갔다. 상륙전은 아시아ㆍ태평양 전쟁 전 기간 동안 발전의 과정(evolutionary process)중에 있 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상륙전의 개발과 발전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해병대의 규모가 팽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진주만 공격 당시 해병대의 규모는 18,000명 수준이었으나, 전쟁중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여 1945년 8월 전쟁이 종전되었 을 시에는 6개의 사단과 5개의 비행사단으로 편성된 최대 485,000명으로 증가하였다.30) 1942년 과달카날에서의 상륙전은 미군이 아시아ㆍ태평양 전역에서 실시한 44회의 상륙전 중에서 첫 번째 상륙전이었으며, 이 작전에서의 성공으로 미군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상륙전의 성공적인 수행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일본 군의 전진을 저지하고 전세를 역전시키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Ⅲ. 상륙전 경험의 축적과 미국 해병대의 발전 아시아ㆍ태평양 전쟁을 통하여 미군의 상륙전 수행 능력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상륙전 교리의 개발, 장비 그리고 전술이 발전하기 이전의 상륙전들은 대부분 적이 존재하지 않거나 방어력이 견고하지 못한 해안지역에서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아시아ㆍ태평양 전쟁을 통하여 상륙전은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적전(敵前) 상륙을 통 30) U.S.MC, Marine Corps History (Quantico : U.S.MC Education Center, 1968), pp. 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