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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전쟁이 미국 해병대의 발전에 미친 영향:상륙전 경험을 중심으로 135 수 있는 기본 교리의 개발과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후 미국 해병대는 아시아ㆍ태평양 전쟁4)을 통하여 전간기 동안 개발했던 상륙전 교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고, 교육훈련과 장비의 개발, 부대 구조를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오늘날의 상륙전 형태로 발전시켰다. 상륙전을 통하여 미국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이 지역에서 패권 국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는 제 2 차 세계대전의 두 주요 전장들 중 하나였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요 한 역할을 수행했던 미국 해병대가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이 연구는 아시아대륙 및 여러 도서들과 태평양이 연결된 지점들에서 전개되었던 상륙전에서 미국 해병대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러한 경험이 미국 해병대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 해병대가 상륙전을 수행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은 교리의 발전과 교육훈련, 상륙전을 위한 장비 및 물자의 개발 그리고 부대 구조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제 1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미국이 오렌지 계획(War Plan Orange)5)을 수립하였던 시기로부터 아시아ㆍ태평양 전쟁시기까지이다. 연구를 위한 자료 는 상륙전 발전과 관련된 아시아ㆍ태평양 전쟁의 전사(戰史)자료6)들을 활용하였다. 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하였다. 영국의 전략가 리델 하트는 상륙전의 어려움에 대하여 ‘적이 있는 해안에 상륙을 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작전중 하나가 되었으며, 함안이동간 적 항공공격으로부터의 취약점으로 더욱 어렵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공중 공격에 더욱 취약한 것은 주정에서 병력을 하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였다. Merrill L. Bartlett, Assault from the Sea : Essays on the History of Amphibious Warfare (Maryland : Naval Institute Press, 1982), pp. 142-153.; Jeter A. Isely and Philip A. Crowl, The U.S. Marines and Amphibious War (New Jersey :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51), pp. 14-21.; Williamson Murray and Allan R. Millett, Military Innovation in the Interwar Period (Cambridge :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6), pp. 50-54.; Joseph H. Alexander, Storming Landings (Maryland : Naval Institute Press, 1997), pp. 9-15. 4) ‘아시아ㆍ태평양 전쟁’ 명칭 사용은 김명섭, “아시아ㆍ태평양 전쟁”, 문정인ㆍ김명섭 (편),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서울 :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6), pp. 197-242를 바탕으로 하였다. 5) 최초의 오렌지 계획은 미국이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던 20세기 초에 수립되었다. 당시 미 국은 본토로부터 7,000마일이나 떨어져있었던 필리핀이나 아시아의 도서들을 방호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은 해군력과 해군 전진기지였다. 해군력의 우세만이 이들 지역에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해군과 육군으로 구성된 합동 위원회에서는 태평양상에서 긴급상황 발생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였는데 일본과의 전쟁을 상정하여 오렌지 계획이 수립되게 되었다. 그러나, 육군과 해군간의 갈등 발생과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됨으로써 합동 위원회의 활동이 중단되었고, 오렌지 계획의 의도와 목적도 더 이상 발전되지 못한 채 중지되었다. Louis Morton, “War Plan Orange : Evolution of a Strategy,” World Politics Vol. 11, No. 2(January 1959), pp. 221-232. 6) 아시아ㆍ태평양 전쟁과 관련한 2차 자료인 단행본들과 더불어 역사채널(www.historychannel.co.kr)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