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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쳉홍텡사원, 세인트폴 교회, 말라카 문화박물관 등을관람하는데 쿠알라룸프르 보다 기온이 3~4도 높고 바닷가라 습도도 높아 무척 더웠다. 하루를 지내고 나니 모든 가족들이 현지에 바로 적응한 듯 상쾌하게 인사도 나누며, 동남아 최대규모의 카지노와 유락시설을 갖춘 겐팅으로 출발하였다. 구름 위란 뜻을 가진 겐팅은 울창한 열대 우림 숲의꼭대기에 있으며, 쿠알라룸프르에서 북동쪽으로 51km정도떨어진 해발고도 약 2,000m의 산 정상에 건설된 인공 리조트이다. 정상까지 곤돌라도 있었지만 우리들은 버스로 가게 되었고 구불구불하게 올라가는 길에 따라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열대 우림의 경관은 정말로 예기치 못한 볼거리였다. 휴식과 레포츠, 도박, 주제공원의 짜릿함 등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즐거운 것들을 산 꼭대기에 마련해 놓은 겐팅 하이랜드는 국내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이국적 재미를주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적도부근의 열대지방에 2000m고원지대 리조트를 만들어 시원한 가을날씨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참신하였다. 쿠알라품프르의 명소탐방 말레이시아에서의 셋째 날. 모두들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꾸려 버스에 싣고 쿠알라룸프르 시내의 역사와 문화의 장소들을 탐방하였다. 외국의 오랜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무명용사들을 기리는승전탑,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우리에게 축구경기장으로이름이 익숙한 메르데카(독립을 뜻함) 광장, 힌두교 사원이있는 종유석 바투동굴, 말레이시아 왕궁, 쿠알라룸프르 시내의 지표이자 경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KLCC(KualaLumpur City Center) 쌍둥이 타워 등을 관람하는 것으로 셋째 날도 저물었다. 공항가는 길에 수도의 교통난 해소와 인구분산을 위하여 건설하고 있는 신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를 방문하였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2008년 올해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4년 연장하여 2012년에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모든 건물의 설계 및 시공은 말레이시아 자체 기술진에 의해 이루어졌고, 특히 건물의 설계는 자국의 회사뿐아니라 대학생까지 포함한 공모를 통하여 선정한 것으로 상당히 예술적이고 아름다웠다. 가로등 하나에도 말레이시아를 상징하는 코브라 모양으로 미적감각을 고려하여 만든것이라 한다. 각 분야별 관공서 건축물, 총리청사, 모스크사원, 인공호수, 교량 등은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현대적인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행정복합도시가 푸트라자야 정도 같으면 행복도시에 가까운 대전에서 사는 것에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 밤 1시가 넘어 이륙하는 비행기의 창문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 본 KLCC 빌딩과 푸트라자야의 야경은 아주 아름다웠다. 도시를 건설하고 건축물을 지을 때 야경도 고려하여 설계하는 것도 관광자원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연수중 안내원에게 배운‘아빠까바’(안녕하세요) ‘뜨리마까세’(고맙습니다)란 말레이시아 인사를 뒤로하고 3박 5일의 모범연수는 끝나가고 있었다. 연구소원 간, 가족 간의 안락하고 편안한 연수여행이었으며, 모두 같은 직장에서 생활하고 접촉하는 입장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조심성이 너무강하여 엉뚱하거나 재미있는 사건발생이 없었던 것이 좀 아 쉽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첫날은 방산전시회(DSA2008) 관람과 말라카여행이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안보 와 관련된 분야에 군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한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였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탈레스, LIG, 두산, 대우, 한화 등 14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한국 방산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었다. 방산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말라카로이동하였다. 말라카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수많은 침략과 함께 무역항으로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한 도시이다. 이 지역의 건물들은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를 띠고 있는게 특색이었으며, 이는 네덜란드 점령시대의 영향이라고 한다. 주요 관람지는 스타다이스, 파모사 윤 은 숙 책임연구원 3기술 1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 아름다운 추억속으로 말레이시아의 숨은 보석 위에서 보낸 시간들 … 끊임없이 밀려오는 업무(기술행정, 부수업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체계개발 사업 업무를 모두 뒤로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2008년도 모범소원 연수대상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모든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연수라는 점에서 더욱 좋았다. 매일 계속되는 야근으로 가정의 대소사에 소홀함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서 더욱 그렇다. 바투동굴 앞 34 피플&피플_2008년 모범소원 연수 후기 35 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