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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동호회 _ 스킨스쿠버 동호회 27 來 흔히 바닷속 세상은 별천지라고 이야기한다. 국방과학연구소에도 이러한 별천지를 찾아 공기통을 메고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국방과학 연구소 스킨스쿠버 동호회‘돌핀회’ 가 그들이다. 바다와 접해있고 해군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진해근무자는 반드시 바다와 친해져야만 한다고 판단한 5명의 국방과학연구소원이 1992년 김흥열박사를 초대회장으로‘돌핀회’ 를 만들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은 이자윤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수가 38명이 될 정도로 규모가 성장하였다. “동호회 창립 초기 교육을 위해 1기부터 3기 교육생은 스킨스쿠버 교육을 위해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에서 4명의 강사를 지원받았습니다. 1년 에 12명 정도 교육을 이수했는데 안전이 요구되는 수중훈련인데다가 강사가 현역군 인이라 혹독하게 특수부대 교육을 시키는 바람에 반 정도는 중도 탈락했습니다.” 스킨스쿠버 세계에 입문하여 바다에서 유영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과정을 이수한 확인 즉, 자격증이 필요하다. 종류별로 나누자면 Skin Diver, Open Water, AdvancedDiver, Master Diver, Instructor, Asist Instructor이다. Skin Diver는 실질적인 다이빙 이전에 물에 적응하는 훈련이 되어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Open Water는 실질적인 다이빙 자격의 시작으로 보통 5~10회 정도의 다이빙을 하고, 강사가 다이빙의 기초를익히고 있다는 판단이 되면 주어지는 자격증이다. 보통 외부에서 교육을 받으면 5일정도의 교육으로 Open Water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돌핀회 1~3기의 교육과정은 매우 혹독했는데 훈련이 고되기로 유명한 해군특수부대 해난구조대(SSU)의현역군인이 강사였기 때문이다. SSU의 훈련방식과 동일하지는 않았지만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하는 동호인들에게는 3주 교육기간은 고된 시간이었다. (예를 들면 엄청 난 횟수의 PT체조로 몸을 풀고 매일 20km 구보 후에야 교육이 시작되었다.) “고된 훈련 덕분에 실력은 좋았지만 일반적인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다이빙 강사를 육성했고, 93년 말에 2명이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돌.핀.회 해군 무기체계 개발이라는 특성이 만든 돌핀회는 다이빙 교육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인 만큼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칫 잘못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이러한 사고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교육에 비중을 높게 둘 수밖에 없다. 이렇게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진 후에 활동하는 실제 잠수활동은 연 3~4회 정도이다. 하지만 근래 주변 바다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고, 소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1~2회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취미활동이지만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연구소이기에 바다에 대한 이해가높으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바다를 이해하는데 스킨스쿠버만큼 좋은 취미활동도 없을 것입 니다.” 1992년 5명의 발기인이 돌핀회를 만들고 16년이 지 난 지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주축이 되는 인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져서 활동량이 줄었다는 점과 자체 강사시스템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 업무가 많은 이유로 모임의 횟수가 줄었다는 점 등 …, 하지만 16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월4,000원의 회비와 바다를 향한 열정이다. 주변 여건으로 인해 활동의 횟수는 줄었지만, 기회가 되면 개별적으로 다이빙을 하거나, 외국으로 다이빙을 하러 원정을나갈 정도로 바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돌핀회의 바다사랑은 계속될 것이다.<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