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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해 군 군 41 해군아저씨와 함께하는 “희망의 멜로디” “둥~둥~두두둥~”우렁찬드럼소리에이어플루 트, 색소폰, 클라리넷 등이 어우러져 웅장한 음 악이 울려 퍼진다. 매주 금요일이면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음악에 젖는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은 군악대(군악대장 김기현 원사) 음악연습실. 연습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특별하게 들리는것은 바로 군악대 장병들과 시각장애 학생들이 같이 연주 하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해군 3함대 군악대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매주 금요일 부대 내 군악대 음악연습실에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은광학교(전남 영암군 소재) 관악부 학생들에게 플루트와 클 라리넷, 색소폰, 드럼 등의 악기를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탓에 군악대 장병들이 먼저 악기 소리를 들려주고 이어 학생들이 이를 따라한 뒤 장병들이 다시 수정해주는 방법으로 음악교육은 진행되고 있다. 언뜻 보면 답답할 것 같지만 정작 가르치고 배우는 장 병들과 학생들은 즐겁기만 하다. 은광학교 관악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광숙 선생님은“군 악대 장병들의 레슨을 통해 학생들이 연주실력뿐만 아니라장병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적인 안정 감 또한 높아졌다” 며“졸업 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 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 악기 지도의 성과를 설명했다. 해군 3함대 군악대, 7년째 지역 시각장애 학생들 악기 지도 시각장애 학생과 군악대 합동 연주회도 개최 ♬ ♬ 40 NN AAVV YY 국민을 위한 해군 이번연평도꽃게어장생태계보존및폐어망인양봉사지원작전(30일)을마치면서그동안많 은 근무경험이 있었지만 이제 평택함을 떠나면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이 번 작전의 소감을 간단히나마 전하고 싶다. 구조함인 평택함 조타장으로 근무한지 벌써 48개월째...총장님의 국민 속의 해군, 한마음 갖기 일환으로 연평도 꽃게어장 폐어망 인양작전을 위해 우리 배는 지난 ’ 08년 7월 OO일 오후 모항인 진해항을 출항하였다, ’ 04년 9월 초에 부임 이후 꽃게어장 중국어선 퇴거작전, 공군기 인양작전, 태안유류유출 지원작전 등 수많은 갖가지 지원과 주 임무인 구조함 성분작전 등을 항상 성공리에 수행했던 우리 배에게 이번작전은 자주하던 진해만에서의 폐어망 인양작전처럼 그저 간단하고 쉬운 작전일 줄 알았으나 막상 작 업을 시작해보니 그처럼 간단하지가 않았다. 우선 RIB이 단정을 유도하여 오조묘를 끌면서 유도 탐색하였으나 서해안 해무는 자주 끼는데다 시 정은 거의 제로 상태일 때가 많았다. 또한, 파도가 1.5M이상이고 너울을 동반할 때면 RIB, 단정 요원들은 심한 멀미와 함께 파도를 홀딱 뒤집어 쓸 때가 많았다. 또, 맑은 날은 국지성 더위로 인해 뜨거운자외선이 승조원을 포함 RIB, 단정요원들을 괴롭힌다. 파고가 2M 이상일 때는 모함이 직접 함미에 오조묘를 투하해서 탐색 및 인양을 실시하였다. 이곳 꽃게어장에서는 단순히 그물만 올라오는 게 아니라닻과 와이어가 연결된 닻자망 어구로 폐와이어와 폐닻이 오조묘에 걸리게 되면 립을 이용 연결색을 연결하고 그 다음에 폐와이어를 인양 후 끝에 달린 폐닻을 함수 크레인을 이용하여 인양하는 복잡한 과 정을 거쳤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물은 거의 다 썩어 없어지고 폐와이어와 폐닻만 올라오는 경우도 많았으나 폐와이어와 폐닻의 무게 또한 엄청나므로(보통 폐와이어의 길이는 400~500미터이며 폐닻은 약 1톤가량 나간다) 현장 작업요원들은 정말 고생깨나 했다. 조타장인 나는 함교 부직사관으로 그냥 서 있는것만으로도 힘든데 뜨겁거나 궂은 날씨에 고생하는 현장 작업요원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 때면 무척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러나 함승조원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힘든 작업들을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각자 맡은 직무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내가 평택함 대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해 주었다. 길다면 긴 30일간의 작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나 역시 3주째 지나면서 아내와 두 딸이 무척 보고 싶어졌다. 승조원 모두가 같은 생각이리라. 그래도 걷어 올린 폐와이어와 폐닻, 폐그물이 엄청나게 쌓여만 가는 것을 보면 최북단 NLL과 근접한 열악한 작 업조건에서 120% 임무를 달성하는 우리 평택함 승조원 여러분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종료일까지 일주일 남은 지금, 마무리를 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함장님께서 늘 강조하였듯이 “우리는 하나다” 라는 마음가짐과 각자 개개인 임무에 책임을 다하고 항상 내 부서 남의 부서가 아닌 평 택함의 한가족으로서 서로 단결한다면 이보다 더 길고 어려운 임무도 훌륭히 임무완수하리라 본다. 끝으로 항상 자상하신 함장님을 비롯하여 이번 임무에 고생한 승조원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빌 며 48개월 근무 중 마지막 대민지원 작전을 성공리에 마쳤음을 가슴 뿌듯이 생각하며 함장님 말씀처 럼 이번 꽃게어장 봉사 지원 후 내년에는 연평도 어민들에게 꽃게대박이 있기를 기원한다. 나의 잊지 못할 평택함에서의 마지막 임무 조타장 상사 황 용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