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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조선 10대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1445~82)의 묘이다. 한미한 양반집안의 딸인 윤씨는 집안이 궁핍해지자 궁에 들어왔다. 성종보다 열두 살 연상이지만 빼어난 미모로 1473년(성종 4) 숙의에 봉해졌고, 원비 공혜왕후가 승하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그해 연산군을 낳았으나 심한 투기와 모함으로 폐위되어 사약을 받았다. 연산군의 즉위 후를 생각한 성종은 1489년 묘비조차 없던 윤씨의 묘에 ‘윤씨지묘’라는 묘비를 세우도록 허락했다. <br> 성종이 1494년 승하하고 그 국장기간에 연산군은 자신이 폐비 윤씨의 자식임을 알게 되었다. 1504년 연산군은 윤씨의 묘를 능으로 승격시키고, 묘호를 회묘에서 회릉(懷陵)으로 고쳤다. 능의 석물 또한 왕릉의 형식을 따라 조성하게 하고, 제향 절차를 종묘에 위패를 모신 역대 왕의 제사 절차에 맞추도록 했다. 회묘는 원래 서울 동대문 회기동 경희의료원자리에 있었으나 1969년 경희대학교 공사 때 이곳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