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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은 성종의 둘째 아들로 1494년 진성대군에 봉해졌다. 진성대군은 1506년 반정을 일으켜 연산군을 몰아낸 뒤 왕으로 추대되었다. 왕위에 오른 중종은 연산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 새로운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으나 당파의 정치적 논쟁이 끊이지 않아 조정이 안정되지 못하였다. 중종은 1544년 세자인 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승하했다. 인종은 처음에 선왕을 고양(高陽)에 예장하고 묘호를 중종, 능호를 희릉(禧陵)으로 했다가 현재 서삼릉 능역 내에 있는 제1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인 희릉 오른쪽 언덕에 정릉을 조영했다. 1562년(명종 17) 문정왕후에 의해 선릉 동쪽의 언덕인 현재의 정릉 자리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