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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금마문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절 할아버지 정조대왕의 높은 뜻을 본받기 위해 규장각 가까운 곳에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기오헌과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작은 일각문으로 편액의 금마는 왕세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효명세자 자신을 일컫는 말일 것입니다. 당시는 왕권이 약하고 몇몇 유력 가문에 의해 세도정치가 행해지던, 왕실로 보면 불우한 시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순조의 대리청정을 하던 효명세자는 할아버지인 정조대왕의 개혁 의지를 가슴에 품고 할아버지를 본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이 작은 조촐한 건물들을 짓고 독서에 매진해서 젊은나이에 요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