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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동학농민군 묘역 이 묘역은 동학농민혁명 최대 최후 격전지인 장흥 석대들(국가사적 제498) 전투에서 순절한 동학농민군을 안장한 곳이다. 1894년 장흥일대에서 봉기한 3만여 명의 동학농민군은 장흥부와 전라병영 등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근대 무기를 든 관군과 일본군의 반격으로 곳곳에서 패전하여 수천의 동학농민군이 죽고 처형당했다. 이 무렵 동학농민군 묘역이 장흥읍 충렬리에 조성되었다. 1989년 공설운동장을 만들면서 1,699기를 이곳 금산리로 이장했는데 대부분 동학농민군의 무덤으로 전한다. 현장 보존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못한 채 옮겼지만 국내 동학농민군 묘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세상과 백성을 구제하려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