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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알면 상식이 되는 우리 역사 가. 초종(初終): 환자가 도저히 회생이 불가할 경우 가족들에게 유언이나 유훈을 듣게 하는 마지막 절차로 임종을 지켜보는 예이다. 나. 수시(收屍): 운명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눈을 감게 하고 시체의 머리를 북쪽으로 가게 하여 반듯하게 눕히고 두 손을 배 위에 모아 부드러운 천으로 묶 고 머리는 비틀어지지 않도록 괴고 발은 바로 서게 묶고 귀와 코를 품 솜이나 탈지면으로 막는다. 홋이불로 시신을 머리까지 덮고 병풍으로 가리고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우고 호곡(號哭:부르짖으며 소리내어 움)하는 것이 전래의 예법이다. 다. 고복(皐復): 고복은 초혼이라고 하여 영혼을 부르는 의식으로 고인의 속옷을 가지 고 옥상이나 높은 곳에 가서 왼손으로 옷깃을 잡고 오른손으로 옷 허 리를 잡고 북쪽을 바라보며 고인의 이름을 세 번 부르고 그 옷을 시신 위에 덮는다. 상업을 하는 분들은 사업장 앞에 기(忌)자를 써서 붙여 상중임을 표시하는 예도 있다. 라. 부고(訃告): 상을 당한 사실을 친지들에게 통지하는 일을 부고라 한다. 부고의 양 식은 망자 이름, 돌아가신 시간과 장소, 상주, 친척대표, 우인대표, 호 상을 명기하여 통지한다. 마. 소렴(小殮): 염습은 돌아가신 다음날(24시간 후) 향수(香水)로 전신을 딱아내고 수 의(壽衣)를 갈아 입힌다. 무명이나 명주로 만든 속옷을 입힌 후 상하의 와 도포를 갈아 입히고 버선도 신기고 단임을 매고 허리끈과 베로 만 든 신발을 신긴다. 머리에는 관이나 유건을 씌우고 삼베끈으로 몸을 7 등분하여 묶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추후에라도 유골이 흩어짐을 방지 하기 위해서이다. 바. 대렴(大斂)입관(入棺): 돌아가신 후 삼일 째 되는 날 시신을 관속에 안치하는 절차 를 말한다. 사. 성복(成服): 입관이 끝나면 상주 이하 고인의 친인척들은 성복(상복으로 갈아 입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