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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 가(四樑架)로 대들보를 두 개의 고주에 걸고 이 대들보주7 위에 판대공주5 을 놓아 종도리주6를 받치고 있다. 또 앞면의 평주와 고주 사이에는 퇴보 를 걸었다. 도리는 납도리주8이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ㄷ자형 평면의 양측 에 합각을 만든 맞배지붕형이다. 특히, 건넌방 사이에 있는 함실아궁이부 엌 위에는 한층 지붕을 높인 작은 덧지붕(솟을지붕)이 있다. 사랑채의 구조도 안채와 비슷하여 화강석으로 마무리한 기단 위에 자연 석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웠으나 전면 툇기둥은 두리기둥주9을 세웠다. 가 구는 4량가(四樑架)로 안채의 가구와 같다. 다만, 사랑채 앞에는 차양이 건축된 바 이의 지붕을 만들기 위하여 사랑채 앞에 따로 기둥을 세우고 이 기둥과 사랑채 기둥 사이에 보를 걸고, 그 위에 작은 기둥을 세워 차양 구조의 대들보를 얹고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치게 하였다. 이 건물은 효종이 윤선도에게 내려준 경기도 수원에 있던 집을 1668년 (현종 9)에 이곳에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