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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기(鄭成基)는 경남 하동(河東) 사람이다. 1919년 3월 23일 하동읍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주도하였다. 정성기는 양포면(良浦面) 장암리(長岩里) 일진학교(日進學校) 교원인 정섬기(鄭暹基)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계획하고, 태극기 수십 장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양포면 우복리(愚伏里) 정이백(鄭伊伯)·고전면(古田面) 성천리(城川里) 이경호(李璟鎬) 등을 규합하여 인근 동리에 비밀연락을 취하는 등 거사준비를 서둘렀다. 정성기를 비롯한 주동자들은 3월 23일 하동읍 장날 태극기를 숨겨 가지고 장터로 나아갔다. 그리고 장꾼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약 7∼8백 명의 군중과 만세운동을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 일로 1919년 5월 27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2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