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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온겨레의 본보기되어 지금도 그 뜨거운 애국충혼을 뿜으며 고히 잠드신 어른이 계시다. 선생의 휘는 相基(敬寧) 호는 순필이니 동방망족 양천인이라. 시조 휘 宣文(선문)공으로부터 文과 忠으로 계대하여 휘 목공의 호는 미수요 관지 우의정하고 시 문정이니 선생의 12대조이시다...중략..애국지사이신 考諱 訓(병회)과 부덕겸유한 妣 진주강씨 사이의 장남으로 1878 무인년 6월 15일 이곳 옥천군 이원면 수창리에서 출생하시니 품자가 영명차준수하고 효우심이 돈독하며 지절이 강건정대하여 自幼로 전래 가교를 익히고 학문을 두루 닦아 봉상에 남다른 정성을 쏟으면서 형제간에 우애하고 치산과 사물처리에 규도가 있었다. 때는 한말 국운의 쇠잔을 틈타 포악무도한 일제의 독아는 날로 심하여 급기야 경술국치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