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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 박검사총살은 최천 전남경찰청부청장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당시 진압군 제5여단 장 김백일의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다. 그가 제4대 국회 양민학살진상특별위원장 을 지낸 친일 악질경찰 출신이었다. 박경진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되어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였으나 부존재 처분을 당하였고 법무부 순천지청은 보존 서류가 아니라서 공개가 불가능 하다고 답변하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박찬길검사의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기록이 없어서가 아니라 숨겨놓고 내놓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유명한사건도 증거물을 제시하 지 않고 있는데 한국전쟁민간인학살피해 자들은 어쩌란 말인가? 그럼에도 진실화해위원회는 유족들에게 증거를 제시하고 증언자를 세우라고 으름 장을 놓고 있다. 국가에게 자료와 증거를 내놓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불응하면 강 력한 법적대응을 하여야 한다. 윤석열정 정부 또한 진실화해위원회에 모든 관련자 료를 공개하여야 한다. 이제 책임지는 진실화해위원회가 되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진실화해 위원회 상임위원들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 고 책임지고 사퇴하는 길만이 유족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일 것이다. 진실화해위원회에 아래와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 1.하반기 및 2023년도 민간인학살조사의결 채택지역을 월별로 밝혀라 2.법적조사기간중 신청한사건을 전부 조사 할 수 있는지 밝혀라 3.조사기간중 조사를 하지 못한 사건은 어 떻게 처리하겠는가를 밝혀라 4.진실화해위원회의 법적출범시간과 조사 종료일은 언제인가 밝혀라 5.기각불능사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밝 혀라 6.정부에게 관련자료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기피 할 때는 법적조치를 강구하라 7.진실규명의 부진함에 상임위원단들은 자 진사퇴 하라 8.윤석열정부가 민간인학살에 대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밝혀라 오늘 우리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상기 요구사항과는 별개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진실화해위원회의 무능함과 결과물에 대 한 책임을 물어 진실화해위원회의 상임위 원 전원 사퇴를 촉구한다. 만일 유족의 사 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강력한 퇴진촉구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이후에 발 생한 모든 책임은 진화해위원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