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page


158page

與舍弟心書(여사제심서) 사랑하는 아우 율에게 주는 글 國家安危在頃刻 (국가안위재경각) 국가의 안위가 경각에 달렸거늘 意氣男兒何待亡 (의기남아하시망) 의기남아가 어찌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겠는가 盡忠竭力義當事 (진충갈력의당사) 온힘을 쏟아 충성을 다하는것이 의의 마땅한 일이니 志濟蒼生不爲名 (지제창생붕위명) 백성을 건지려는 뜻일뿐 명예를 위하는것은 아니라네 兵死地含笑入地可也(병사지함소입지가야) 전쟁은 죽으려는 것 기꺼이 웃음을 머금고 지하에 가는것이 옳으리라 戊申 二月十九日 舍兄金準書(사형김준서) 무신년 2월19일 형 준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