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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마을의 유래와 자랑 부항면 월곡리 달이실 마을은 조선시대초까지 월이곡부곡(月伊谷部曲)으로 불렸고 조선시대말 지례현 서면으로 속하다 1895년 월곡(月谷)으로 개칭해 지례현 상서면. 1914년 인근의 학동, 몽구동, 구룡동을 합해 부항면 월곡리로 통합했다. 1936년 병자년 수해때 구룡동은 폐동이 되고 남평문씨, 안동김씨, 밀양박씨가 대대로 집성을 이루어 왔다. 월곡 또는 달이실이라는 마을의 지명은 마을 중앙을 관류하는 하천변에 떠오르는 달을 쳐다보는 두꺼비형상의 바위가 있음으로 해서 얻은 지명인데 예부터 마을주민들은 이 바위가 마을의 안위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라 하여 신령시했다. 몽구동은 옛날 한 선비가 이곳에서 잠을 자다가 거북이 꿈을 꾼 후 길몽이라 여기고 정착한 후 굼몽자에 거북구자를 써서 몽구동이라 이름했다. 학동은 마을 뒷산의 형세가 날아오르는 두루미, 즉 학으 닮았다하여 학동이라 했다고 전한다. 특히 달이실 마을은 민족의 등불이신 백범 김구 선생이 22세 되던 해인 1895년 우리 마을 성태영의 집에 한달간 머무르신 자랑스런 마을이다. 또 조선시대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구조를 잘 보존하고 있는 약목댁과 예로부터 구멍에 고인 물이 속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었다는 수풍정 정자나무와 마을주민의 오랜 휴식처가 되어준 월곡숲 또한 우리마을의 보물이요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