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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선생(張俊河, 1918 ~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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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긴돌 장준하선생은 단기 4251년(1918) 8월 27일(음력)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셨으며 젊은 날에는 독립군 대위로 일제와 싸우셨다. 8.15해방 이후에는 한때 백범 선생의 비서을 역임하시고 이승만 독재, 박정희 군사독재와 싸우시다가 그 싸움의 결정적 고비인 단기 4308년(1975) 8월 17일 유신정권(박정희정권)으로부터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원통하게도 암살 당하였다. 선생은 일찍이 모든 통일은 좋은가, 모든 통일은 좋다고 하심으로써 분단은 제국주의의 침략이요, 따라서 분단침략과의 싸움, 통일만이 민족사의 전진임을 설파하셨다. 통일운동은 45년 6월 30일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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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시비(詩碑)가 왜 이곳에 1989년 6월 30일 통일의 길목인 파주시 장곡리 검문소 앞에 세워졌으나 2007년 강원도 동해시 백두대간 더받이령 자락 노나메기 마실터 부지로 옮겨왔다. 왜 이곳에 왔는가? 동해시 동점, 귀터(현 이기리)로 그냥온게 아니다. 시비는 우리가 모셔온 것이 아니라 시비가 여기를 찾아온 것이다. 장준하 선생의 혼령이 백두산에서 범이 내리 달리는 길목 백두대간의 중심에 찾아온 것이다. 동해는 삼화사 천년고찰이 있고 이승휴의 제왕운기가 있고 조선건국신화가 있고 임진왜란때 오천여명이 목숨을 바쳐 지킨 두타산성 전투가 있는 애국심이 발로되는 나라사랑 교육 현장이다. 산자가 따라야 할 장준하선생의 통일 애국심이 담긴 시비야말로 마땅히 있을 곳을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