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뱚2020년 6월 30일 (음 5월 10일) 화요일(신라기원 2077년) 2007년1월24일창간 제162호 12면(월간)뱚 종친회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투 명한 운영이 종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선조님의 현창사업과 종원들에게는 기 쁨과 함께 자부심을 심어준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지역사회는 물론 여타 문중에서도 이를 배우려 찾아오고 있어 화재다. 지난 달 30일 상주박씨 판 서공 후 남포공파 종친회에서 추진중인 숭조사업의 일환으로 개축된 늑곡재 준 공식은 이를 반영하듯 지역 유림을 비롯 각 지파장 등 100여명이 찾아 ‘코로나1 9’로 인해 움츠려졌던 종사에 활기를 띄 어주고있다. 이날 준공된 늑곡재는 순천시 서면 구 상리 입향조인 휘 동린(東麟)을 비롯한 이하 선조님의 재향을 받드는 재실로 19 00년 경 신축되어 100여 년의 세월을 지 탱하는동안퇴락해졌고,후손들이번창 하면서 협소해져지난 해8월 첫삽을뜬 후지난4월마무리되었다. 문화재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이 지닐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 늑곡재는 민 속건물 건축 전문업체의 시공으로 기단 을축조하고돌담을쌓았다. 특히 문살을 비롯 세밀한 곳까지 신경 을 썼으며, 내부에 위패를 모시고 제향 을 받드는 공간을 실용적으로 구성해 행 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 내기충분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17년 상급종친회 인 남포공파 종친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홍민 회장(前 순천향교 전교)이 산재해 있는 종중의 유적현황을 임원진과 시찰 하면서 세워진 숭조사업의 일환이다.당 시홍민회장은재실,비석,묘역등을면 밀히 살펴본 후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 고 선조님께서 물려주신 유산을 효율적 으로 집행 할 수 있도록 하여 임원진의 동의를 얻어 예산을 집행했다. 6개 지파 에 5억여원의 예산을 배분하여 재실을 개축하고 묘역을 정비하게끔 진두지휘 하면서 예산의 집행 실태를 꾸준히 점검 하면서 이번 늑곡재 준공은 그 첫 번째 결실인셈이다. 이날 준공식은 이 같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환희와 감동의 무대에서 펼쳐진 가운데 늑곡문중의 현석 회장은 숭조사 업을 체계적으로 펼쳐주신 남포공파 종 친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후손으로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 지는 알지만 실제로 추진할 수 없는 여 건 속에 이처럼 재실을 개축하고 보니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늑곡문중은 물론 일 가 종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조상의 슬기와 얼을 추모하고 후손들이 더욱 화 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포공파종친회 홍민 회장은 조 상님들이 남겨준 유산을 가지고 조상님 을 위한 숭조사업에 매진할 수 있어 감 사드린다고 말하고 재실은 제사만 지내 는 곳이 아니라 문사를 논의하고 문중 발 전 을 위 한 좋 은 의 견 을 모 을 수 있 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1 년에 한번 시제 모시는 곳으로 생각지 말고 고향에 오거든 꼭 찾아 종사를 논 하고 선조님의 유훈을 기리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늑곡문중을 계기로 다 른 5개문에서도 숭조사업이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는 줄 알아 있다고 말하고 향후 우리 후 손들이 일심동 체가 되어 선 조님을 모시는 데 더 욱 노 력 하고 후손들을 길 어 내 는 데 최 선 을 대 해 줄 것 을 당 부 했다. 본 보 상 섭 편집국장은 축 사를 통해 제 의(祭儀)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효 (孝) 정신에서 비롯되었기에 상주박씨 남포공 종친회의 숭조심에 경하(敬賀) 를 드린다고 말하고 늑곡재가 강학의 공 간으로더욱활성화되기를기대하고,또 남포공 종친회의 숭조사상이 전국으로 퍼져 우리 종친회에 아름다운 문화로 정 착되길기대해본다며축사에갈음했다. 한편 늑곡재가 있는 구상리는 상주박 씨 남포공 후 집성촌으로 1700여년 전 사벌국왕 26세(世) 휘 동린(東麟) 公이 입향이후9~10대손에이르는동안순천 시 서면일대 크고 작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입향조 동린 공의 손자 사열은 문학과 효행이 뛰어나 가선대부에 가자되는 등 후손들은 지역에서 문풍을 일으키고 효 를 실천함으로써 지역의 사표(師表)가 되어명가(名家)의대를잇고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가진 늑곡재는 전 면 5칸 측면 두 칸의 팔작지붕으로 건축 면적은 약 25평이다. 내부는 양쪽에 방 을 두고 가운데제사시설과 위패 봉안당 을 두고, 밖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 춰 후손들이 객지에 찾아오면 편히 쉬었 다 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날 경과보 를 마 친 양 근 판 서 공 파 대 종 회 장 은 숭 조 사업비를 지원하여 훌륭한 제각을 갖게 하여 준 남포공종친회에 감사드리고 우 리 늑곡문중 후손들은 더욱 조상님을 섬 기고, 종친회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말했다. /박정홍명예기자(전남순천시지부) 상주박씨늑곡재(勒谷齋)개축준 공식 문화재적예술적감각으로아름다운공간으로재탄생 늑곡재전경,뒤편에입향조휘동린公의묘소가보인다. 준공식에참석한 내외빈이 늑곡재개축사적비제막식에앞서기념촬영을하 고있다. 늑곡재-전남순천시서면구상리 기념사를 하 고 있는 현석 늑 곡문중회장 홍민 남포공파 종친회장이 격려사를 통해 지속적인 숭 조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밝히고있다. 양근 판서공파대종회장이 경 과보고를하고있다. 현행 농지법은 농지를 소유하는 자는 실제 경작자인 농업인만 가능 하다. 이에 종중소유의 농지는 종원 들의 연명이나 툭정인의 명의신탁 등기로 관리되면서 많은 부작용이 야기되어 실질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6월 11일 청와대 국 민청원이올라왔다.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 상의 동의 서명이 모이면 정부 관계 자의 공식 답변을 30일 이내에 들을 수 있도록 했다.이에 성손 여러분들 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검색하 여 ‘청원분야별보기’에 들어가 카테 고리 ‘농산어촌’에서 볼 수 있으며, 검색창에서 ‘종중토지’를 검색하여 도 들어갈 수 있으며, 23일 현재 270 여명이 동의 서명을 하여 저조한 수 준으로 청원 마감시한은 7월 11일이 다. 【 청원내용 】 현재 농지법은 경자 유전의 원칙에 의하여 농업에 종사 하는 농업인만 전·답을 등기할 수 있 도 록 되 어 있 는 법 은 농 업 의 중 요 성과 특수성을 감안할 때 잘 이 해 하 고있으나,우리나라전국각처에소 위 종중 땅이라고 하여 집안마다 종 토가 전래되고 있으나 종중 명의로 등기를 할 수 없어서 일부 종원들을 선정하여 명의 신탁 형식으로 개인 에게 등기되어 있는 실정입니다.따 라서 명의 신탁자가 사망하게 되면 비농업인이나 농업 경영 여부와 상 관없이 개인에게 법적 상속이 되는 데 이때, 비양심적인 종원들의 욕심 으로 인하여 늘 종토 소유권 문제와 분쟁이 속출하고 있으므로 이를 해 소하기 위해서는 종중 종토라는 확 실한 근거 서류가 있거나 법원의 법 적 판결을 받은 종중 땅(종토)에 대 해서는 임야, 대지, 건물 등 처럼 종 중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 하 도 록 법 을 개 정 하 여 주 실 것 을 간 곡히청원하는바입니다. 지 금 까 지 국 회 개 원 시 마 다 해 당 관련법 개정 발의가 있었으나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에서는 첫째, 경자 유전의 원칙에 위배되고, 둘째, 종 중에서 책임있는 농업경영 기대의 어려움이 있으며, 셋째, 비농업인에 게 농지 소유를 허용하는 결과를 초 래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종중 소 유 농 지 라 고 해 도 농 업 인 종 원 또 는 농업인인 임대인이 농사를 짓기 때 문에 경자유전의 원칙이나 농업경 영 기대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사 실이 아니며, 다만 비농업인에게 농 지 소유를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한 다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 고 보 여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조건 종 중 에 게 명 의 신 탁 농 지 소 유 권 이 전 등기를해 주도록한 법률 발의는 문 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정기간을 정하여 (예를 들면 법률 개정 전이라든지 일정기간 전에 이 미 명의신탁등기가 되어 있거나 옛 날 부터종토로명의 신탁 등기가 되 어 있었던 전,답에 한해서) 종중 등 기이전을허용하게하고,법률개정 이후에 종중에서 전·답을 매입하여 종토로 등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즉, 법률개정 이후 계속적으로 비농업인이 전,답을 구 입 하 는 것 은 반 대 합 니 다 .다 만 한 시 적 특별법 제정이나 법률 개정을 통 하여 현재 상태로 명의 신탁된 종토 라는 것이 확실하게 입증되는 종토 에 한하여 등기 이전을 허용하면 될 것입니다.현행 법의 잘못으로 인하 여 같 은 조 상 의 후 손 끼 리 서 로 반 목 하 고 갈 등 을 초 래 하 는 것 은 매 우 바 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사료되오니 이를 개선하여 아름다운 사회와 국 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청와대국민청원홈페이지에서옮김) 븮종중토지등기이전에따른농지법일부개정븯청원 청와대국민청원븣7월11일만료 새벽 4시 어김없이 ‘카톡’에서 편지가 왔음을 알린다.인고의 수행으로 빚어낸 언어의 꽃 예불이고 찬불인 스님의 기도 를 실 은 편 지 는 이 렇 게 왔 다 . 한 자 한 자 에 정성을 담아 마음을 담아 보낸 기도 가 누군가에게는 가슴깊이 새기는 선문 이며 누군가에게는 역사를 건너는 이야 기 이 자 쉼 없 이 앞 만 보 며 달 려 가 는 우 리에게 쉼터다. 그리고 마지막 글귀는 ‘오늘도 행복하소서’로 마무리한다. 그 편지로 인해 허기진 마음을 위로하는 격 려와희망의그다독임이된다. 이렇게 보내온 편지가 지난 2019년 5 월 한권의 책으로 발간되더니 스님이 산 수 ( 傘 壽 )를 맞 은 지 난 5 월 까 지 2 ~4 권 이 차례대로나왔다. 이동순 조선대학교 교수는 책머리에 서 “글을 타고 오는 스님의 법력은 마음 이 가난하고 가난하여 가난하지 않고 약 하고 약해서 약하지 않은 힘으로 온다.” 고전한다. 스님이 보내오는 편지 속에는 많은 인 물과 삶의 지혜와 상식도 가득하다. 때 로는 소리 없는 미소를 짓고 때로는 마 음을 다잡아 하루를 잘 살겠노라고 다짐 도 하고 아주 가끔은 한참 동안 정신이 멍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는 한참 동 안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과 슬픔이 배어 있는 편지를 받으면 스님이 겪었을 질곡의 삶이 칼에 배인 듯 아프게 화인 처럼박히기도하였다고한다. 스님의 속명은 박병삼이다. 영해박씨 후인(后人)으로 남북한 어디에서도 존 재를 인정하지 않은 독립 운동가이자 사 상가였던 이정 박헌영의 아들이기도 하 다. 해방정국에서 한국전쟁기까지 사상 과 이데올레기가 분단과 전쟁과 무관하 지 않기 때문에 묵언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던 스님의 아픔과 외로움과 쓸쓸함 의 깊이를 누가 감히 안다고 할 수 있겠 는가. 다만 스님이 애썼던 마음자리가 이정 박헌영 일대기 책 소개와 기억을 기록하다를 통해 아주 잠깐 느낄 뿐이 다. 현대사의 아픔 속에서 아버지의 얼굴 도 모르고 어머니도 모른 채 살아왔던 스님의 고통은 부처님의 말씀대로 수행 전진한다고 해서 육신을 주신 부모님을 모른 채 산 고통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 는천길낭떠러지였을것이다. 1941년 태어난 스님은 송담 스님을 은 사로출가해1960년용화사에서사미계, 1963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0년 용화선원에서 수선 안거한 이래 제방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제10대 중 앙종회의원, 흥왕사, 청룡사, 신륵사 주 지 등을 역임했다.지난 2014년 4월 원로 의원에 선출됐으며, 지난 2015년 1월 종 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 다.현재평택만기사주지를맡고있다. 그 러 나 지 난 3 월 1 6 일 만 기 사 공 양 간 을 다 태운 큰 화재로 인해 숟가락 하나 남기지 않으면서 큰시름에 잠기기도 했 다. 그리고 지난 달 28일 화재로 인해 제대로 된 산수연 을 갖 지 못 한 스 님 을 위 해 영 해 박 씨 대종회 박용옥 이 사를 비롯한 지인 이 마련한 조그만 산수연에서 화재로 인해 매일아침 보내 던 편지도 보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제 눈도 침침하고 복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야 하기에 더 이상 편지를 보내지 못하 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그동안 보내 드렸던 편지를 책 4권에 모두 담았다며 책을 소개 해 스님이 보낸 ‘가족이 부처 님 내집이 법당이요’라는 법문(法問)을 소개해본다. 뷺집이 참 법당이요 부모님과 아내 남 편 도 반 지 인 벗 들 이 극 진 히 모 셔 야 할 부처님이라니 그럴 수밖에 이 것은 오욕 칠정의 욕심과 욕망을 좇으며 사는 나를 깨우는 죽비였다. 내 집이 법당이요 가 족과 지인들이 부처님이라면 지극한 정 성으로 온 마음 다하여 섬길 터이다. 다 툼 미움 상처 폭력은 사라지고 오로지 측은지심과 사양지심만이 머물 것이다. 작아지고 작아져서 겸손과 자비만이 머 물것이다.뷻 새벽마다전해준‘산사의편지’4권발 간 원경대종사,온종일마음을즐겁게해븣‘오늘도행복하소서’ 지난 달 28일 지인들이 마련한 산수연에 화답하고 있는 원경대종사는 앞으로 새벽마다 보내는 산 사의편지를보내지못하게되었다는아쉬움을전하면서양해를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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