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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여성상 건립 취지문 오늘 그들 여기에... 1920년 3월 1일 고요한 새벽 두 여학생은 빨래를 거는 척하고 배화여고 뒷산 필운대 산에 오른다. 구 순가 약속되어 지키고 있던 40여명의 여학생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손에 들고 필운대에서 고요한 장산을 향하여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모두가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이 만세 소리는 일제 식민지 세력에게 허를 찌르는 전율의 함성으로 온 장안에 울려 퍼졌다. 이에 놀라 급히 출동한 일본 경찰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배화여고 학생들은 순식간에 잡아채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가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화여고 학생들은 두려움 없이 유치장 안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쉬도록 계속 외쳐 포악스럽게 말라는 일본 경찰들의 기를 꺾었다. 오늘 여기에... 일제의 만행에 두려움 없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연천의 여성독립운동가, 소은숙, 소은명 자매의 항일투쟁 정신과 그들의 이름을 억만 번을 외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