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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 19)♤세종시 비성골 유해발굴지에는 검정 고무신만 드러나다 ㅇ[학살된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 “세종시 비성골 유해발굴지에는 검정 고무신만 드러나다” ∙기자명 김영희(전직교사)/“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자원봉사자 ∙입력 2022.05.25 10:38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 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학살과 함께 인민군과 좌익에 의한 학살도 자행되었다. 진주에서는 명석 면과 용산리에서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를 중심으로 많은 민간인학살이 있었다. 단디뉴스는 민간인 학살 유해 공동발굴단 에서 제1차~12차까지 활동했고, 현재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의 글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발굴 현장의 기 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 을 15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가 한국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화해와 치유 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 필자는 2018년 아산 설화산 발굴 후 몇 개월 되지 않아서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