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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 장기풍 위원은 “한국전쟁 전후 남한의 인 구가 2천만명이 조금 넘었다. 학살피해자 130만명은 인구의 6%다. 일가가 몰살된 경우가 아주 많다. 제주와 거창에 가면 생 후 6개월, 한달 짜리 애기무덤 수없이 많 았다. 씨를 말린거다”라고 끔찍한 참상(慘 狀)을 전했다. 최태육 목사는 “가해자중 기독교인들이 많았다. 가해자 조사를 한다는게 참 무서 운 일이다. 인간이 얼마나 악할수 있는지 집단이 국가권력이 얼마나 사악할수 있는 지 그게 보이고 민간인학살을 규명해야겠 구나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진실화해위 2기 조직되고 미 군학살 규명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왜 안될까 했더니 정치 경제적인 군사적인 이해관계 얽힌 사람들이 진화위를 만드는 거다. 진화위에 학자들이 들어가지 말고 전부 종교인들이 들어가면 좋겠다. 정치경 제 이해관계에서 민간인학살 규명하면 안 된다. 제가 20년간 연구하면서 느낀건 기 본적으로 인권에 기반하고 평화를 지향해 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육 목사는 “민간인학살은 반드시 통 일의 문제를 바라봐야 하고 통일의 관점 에서 봐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의도적으 로 죽일만큼 극악한 짓을 했고 남북이 나 눠진 것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종교 인들이 사심없이 남한의 민간학살은 물론 북한의 민간학살도 사심없이 풀어내면 좋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