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page


55page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 전남도시제사 주식회사의 굴뚝 여기로부터 290여 미터 떨어진 양동 금호맨션 부지에는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세워진 산업시설 (주)전남도시제사가 있었던 곳으로 현재 굴뚝만이 남아 있다. ● 일제강점기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전남 최대규모 생산 공장인 전남도시제사의 종업원은 대부분 여성들로, 이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착취에 시달렸다. ● 전남도시제사 주식회사의 경영주는 일본면화(목화) 주식회사였고, 두 번째 주주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백낙승이었다. ● 백낙승(1896~1956)은 태평양 전쟁중에 일본 관동군사령부 헌병대와 결탁하여 태창직물의 제품을 만주로 밀수출하여 큰 이득을 보았고, 1938년과 1939년에 군용비행이긴 '애국기'를 헌납하였다. ● 1960년 4.19혁명 이후 부정축재를 이유로 백낙승의 전 재산이 국가에 귀속되었고, 1954년 금호그릅 설립자인 고 박인천 회장이 인수하여 전남제사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1970년대 장성 삼양제사로 옮겨갔다. 3.1운동 102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92주년을 맞이하여,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여기에 있는 '전남도시제사 주식회사 굴뚝'은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임을 밝힌다. 202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