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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대웅전 천황사는 신라 헌강왕 1년(875) 무염 선사가 세우고, 고려 문종 18년(1064)에 대각 국사 의천이 고쳐 지었다. 원래 주천면 운봉리에 있었던 것을 조선 숙종 때 다시 고처 지으면서 현재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천황사의 중앙 뒤편에 있는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머리와 지붕 사이의 공포는 양끝에 섬세한 장식이 가미된 내와삼출목의 다포 양식이다. 천황사 대웅전처럼 맞배지붕의 건물을 다포 양식으로 꾸민 것은 보기 드문 예이다. 정면에는 井자 문살로 짠 문짝과 빗살로 짠 문짝이 교대로 달았다. 대우언 내부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불상 위쪽으로 닫집이 설치되어있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짜고 그 사이에 연꽃 모양 널빤지를 덮어 만든 우물천장이다. 벽면 위쪽으로는 선녀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비천상이 그려져 있다. 공포 : 지붕의 처마 끝에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와 기둥 사이의 공간에 짜 맞추어 댄 건축부재 닫집 : 궁전 안의 옥좌 위나 법당의 불좌 위에 만들어 다는 집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