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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성황당 유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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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정기받은영역 늘재에 堂(당)이 있으니 백두대간 성황당이다. 이 당은 원래 탑의 신앙과 산신신앙을 혼성한 서낭신앙에서 유래하여 신라 고구려때는 횡액 질병을 막고 길손의 무사여행을 기원하는 소박한 민간 토속이었고 조선에 이르러 동제(洞祭)로 발전하여 오다가 찾은 국난을 당하면서 구태 민안을 위해 성황신을 백신(白神)의 장으로 모시고 관민이 신봉하는 전통 신앙으로 승화되어 당(堂)도 지지(地誌)에 등재되어 왔다. 이러한 유서를 지닌 신당이르모 그 위치가 환경유적과 사실이 찬연하다. 이를 개관하면 이 늘재는 낙한 양대강의 분수령이다. 강의 원류에 따라 개통된 도로는 동남으로 영호남 서북으로 충청도와 서울로 통하는 장정의 기점이며 고대에 나제의 국경으로 각축지대라 견훤산성이 축성되었고 군세에는 정기룡 장군의 임란전첩지가 용화동에 있으며 세조대왕께서 백관과 함께 노니신 문장대와 용화 온천을 비롯하여 고승과 명장이 수련한 유적이 있다. 특히, 한말 경술국후에에 의사들이 창의하고 만세운동이 전개될 때 통로가 되고 쉼터이며 도창의 대장 이강년선생의 묘소가 지척에 있다. 그리고 때맞추어 늘티에 전상석(全相錫)처가가 우국일념으로 이 상황당을 창건하여 동민과 함께 지성기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백여년이 지난 이제 그의 증손 충혼이 유지를 받들고 이상배 국회의원과 김근수 상주시장이 산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당(堂)을 중창하여 선인들의 애국정신을 후세에 수범하고 후진의 교육장이 되게 하여 백두대간의 영기를 실감나게 하였다. 이에 그간의 유래와 성황당 중창의 경위를 약기하여 비를 세워 영원히 기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