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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각(鳳凰閣) 이곳은 1912년 천도교에서 교역자를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수련장으로 의창수도원이라 불렀다. 천도교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孫秉熙:1861~1922)는 한일병합 이후 종교 수련을 통해 국권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곳에 봉황각을 세웠다. 1912년에 현존하는 봉황각과 내실, 부속건물을 지었고, 그 다음 해에 12칸짜리 수련 도장을 추가하였지만 3.1독립운동 이후 수련도장은 헐어냈다. 봉황각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집이다. 실내에는 대청을 중심으로 온돌방과 누마루를 들였다. 건물 앞쪽으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의암의 묘소가 있다. 천도교는 이곳에서 1912년부터 1914년 사이에 천국의 고위교역자 483명을 대상으로 49일씩 7회에 걸쳐 연성수련을 시행하였다. 이들은 3.1독립운동 당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