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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소는 강원도 삼척(三陟) 사람이다. 삼척청연동맹(三陟靑年同盟)의 맹원으로 청년운동을 통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는 부문별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1931년 5월 삼척청년동맹 해체 후 심부윤(沈富潤) 등과 함께 혁명적 노농조합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삼척군내에 하부조직을 건설하기로 협의하고 이들 하부조직의 지도 기관으로써 비밀결사 K회를 조직하였다. 이 때 조직된 K회는 삼척지역의 혁명적 농조·노조운동을 준비, 지도하는 전위조직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원도 삼척군 근덕변(近德面)에서 도로개수공사를 시행하기 위해 면민(面民)들에게 강제 부역과 공사비를 강제로 징수하자, 그는 1931년 11월 30일 장날을 기해 동지들과 함께 도로공사 반대를 위한 면민대회(面民大會)를 개최하면서 반대투쟁을 확산시켜 갔다. 이 때 이들은 공사취소 및 공사비 납입고지서 등을 반납하면서 면사무소(面事務所)를 점거하였으며, 이를 제지하는 일경과 대치하여 격렬하게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 일로 그는 일경에 붙잡혀 1932년 7월 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