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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0월부터 1951년 3월까지 공비토벌을 이유로 국군 11사단 20연대 2대대 6중대와 고창경찰서, 향방대원, 군경유가족회, 학도의용대원, 의용경찰대원에 의해 주민들이 집단학살당했다. 고창에서 저질러진 국군 11사단사건은 집단학살사건이 집중된 시기로 보아 크게 세 차례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한 사건은 다름과 같다. 심원면 하전리에서 전날 하루 운 좋게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던 주민 30여 명이 12월 23일 배를 타고 부안으로 가기 위해 좌치나루에서 배를 탔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배는 바로 좌초되었으며 이어 경찰들이 전마선을 타고 나와 이들을 모두 사살했다. 한편, 심원면 일대에 대한 토벌작전 과정에서 연화리 도천마을로 피난했던 고전리 주민들도 희생되었다. 20연대의 해리면, 심원면 토벌작전으로 인해 작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600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출처 : 진실화해위원회 고창11사단 사건 종합 내용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