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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사적지 무안-1호 / 무안버스터미널 무안은 목포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신안 도서지역과 함평, 영광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등 신군부가 일으킨 내란에 반대하여 5월 21일 버스를 타고 광주에서 무안으로 내려온 시민군과 인근 시군의 시민군 그리고 항쟁에 적극 참여한 무안군민 등 500여명이 무안터미널에 집결하여 5월 23일까지 무안읍 유신여관, 무동여인숙 등에서 머물며 수차 광주 진입을 시도했다. 무안읍 성남2리 후청동 부녀회원들은 5월 21일 자발적으로 시민군에게 음료수와 주먹밥 등을 제공하여 이들을 격려하였고 시민군 또한 이곳에 머물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무안버스터미널은 서남권 중간 항쟁의 거점역할을 하였다. 시민군은 5월 21일 무안읍파출소(현 무안군청 옆)에서 소총, 수류탄, 실탄(20,000여발) 등을 획득하여 차량에 실었다가 무안군민들의 요구로 자진 반납하는 성숙된 시민군상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