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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안타깝게도 무안 농민군은 11월말 나주 고막포 전투에서 패배했다. 김응문과 그 형제들도 체포되었다. 김응문 동생 김자문(덕구)은 12월 8일 아들 김여정(우신)은 9일 동생 김효문(영구)은 12일 재판도 없이 억울하게 무안 불우제 차밭머리에서 죽었다. 동학농민군은 희망대로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갑오년에 못다 핀 꽃들의 산화를 기억하라라. 언젠가 민중이 해방되어 자유를 찾아 하나의 민족으로 통합되는 그날 무안 농민군 지도자와 농민군의 위대한 이름을 다시 호명하리라! 배규인 배규찬 송관호 갑기운 정경택 박연교 노영학 노윤하 박인화 송두옥 김행로 이민홍 임춘경 이동근 김응문 김효문 김자문 김여정 김문일 김종곤 박규상 박순서 박정환 박정환 윤문여 윤석호 장용진 정여삼 조덕근 최창현 최선현 최기현 한용준 배규인~김응문까지 15명 : 백산집회 참여자 김효문~한용준 등 17명 2차 봉기 이후 희생자 등 총 3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