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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전투 서론 중공군은 1951년 2월 11일 17시를 기해 횡성 공격을 시작하였다. 중공군 제42군단 제124사단이 횡성 서북방에서 진격로를 개척하고, 이어 중공군 제66군단 주력이 국군 제8사단 정면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예비대 ㅇ벗이 예하의 3개 연대를 모두 전선에 투입해 진격하라는 미 제10군 단장의 명령에 따라 횡성 북방 삼마치고개로 진출한 국군 제8사단은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사력을 다했으나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었다. 제8사단은 중공군의 공격 3시간 후인 2월 12일 01시경부터 지휘 통신의 두절과 함께 후방으로 진출한 중공군에 의해 고립되었다. 제8사단은 포위망을 탈출하기 위해 소규모 부대로 분산되거나 개별적으로 철수하였다. 국군 제8사단의 조기 붕괴는 사단을 지원하던 미군 지원부대까지 영향을 미쳤다. 미군 지원부대들은 전방 사단의 붕괴 사실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함으로써 후방으로 진출한 중공군에 의해 고립되었다. 이로 인해 미군 지원부대들은 화포와 차량 등 많은 중장비를 버리고 산악능선을 따라 횡성으로 철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