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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柳錫)은 전북 남원(南原) 사람이다. 1919년 3월 3일 남원 각지에 독립선언서를 붙이는 등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독립선언서가 남원에 처음으로 전파된 것은 3월 2일이다. 임실군 오수리에 거주하는 천도교 전도사 이기동(李起東)에 의해 그날 새벽 4시경 덕과면(德果面) 사율리(沙栗里)에 있는 천도교인 이기원(李起元)·황석현(黃錫顯)·황동주(黃東周) 등에게 전달되었다. 3월 3일 아침 8시경, 이기원은 선언서 40여 장을 들고 남원읍 금리(錦里)에 있는 천도교 교구실(敎區室)로 찾아가 교구장 유태홍(柳泰洪)에게 전달하였다. 유태홍은 다시 유석·김성재(金性在) 등 8명을 모아 독립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선언서를 나눠주며 군내 각지에 배포하도록 하였다. 유석은 최병현(崔炳鉉) 등과 함께 광주지방법원 남원지청 게시판 등 8개 지역에 독립선어서를 붙였다. 선언서 혹은 구두로 3·1운동의 취지와 내용이 군내 전지역에 알려졌으며, 주민들은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독립만세운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 일로 붙잡혀 이해 4월 8일 광주지방법원 남원지청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