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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6년 을해 6월 12일 옛 덕산군 양촌면 막골에서 인수공의 둘째 아드님으로 태어나서 일찌기 나라가 어지럽고 민심이 갈곳 없음을 개탄하시고 몸과 마음을 닫기에 힘쓰시다 소년에 동학에 들어 보국안민 공제창생의 뜻을 펴나가시다 계사 10월 12일 교조 신원복합 상소의 疏首(소수)로서 극형을 각오하고 사흘동안 광화문앞에 업드려 직소하시다. 갑오동학혁명 때도 항상 남보다 앞장서서 참된 용기를 보이시다. 홍주 마지막 싸움에서 패퇴하매 큰 뜻을 숨긴채 홀로 떠도는 몸이 되시다. 포덕49년 무신1월 27일 불의에 꺽이지 않는 면면한 의지를 유산으로 남기시고 43세에 환원하시다. 포덕 109년 유자 내철 내원 형제가 서산군 운산면 보현동의 묘소를 이곳 무봉 산울에 옮겨 모시다. 포덕 125년 한식절 질 내천과 손자녀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