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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봉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751호) 봉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는 불상이다. 아미타여래는 죽은 사람을 극락세계로 인도하여 영혼을 구제하는 부처이고,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대세지보살은 중생의 구제를 상징한다. 발원문에 따르면, 이 불상은 광해군 11년(1619)에 수연(守衍)이 제작한 것이다. 수연은 17세기 초 충청도, 전라도,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 조각가이다. 이 불상은 수연이 제작한 여러 불상 가운데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네모진 얼굴에 독특한 인상, 작은 머리에 비해 긴 상반신과 넓은 가슴의 신체 비례, 두꺼운 옷 주름에서 오는 묵직한 중량감 등 수연 작품의 초기 경향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