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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소속 회연 30여명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와 유 족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유족회는 "한국전쟁이 멈춘 지 7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죽음에 대 한 진상규명·명예 회복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고령인 유족들은 세상을 원망 하며 숨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결과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의 과거사 해결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70년을 이어온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체는 이와 함께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정리법) 개정을 통한 현실적 배·보상 ▲ 진실·화해위원회의 법정 조사 기간 보장 약속 ▲ 민간인 학살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 제정 추진 등을 제안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 alll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