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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춘래불사춘’ 우리백만유족들에게는 ‘봄은 왔건만 봄다운 봄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유족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낙엽처럼 떨어져 가고 있습 니다. 가슴에 천추의 한을 품고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멈춘지 70년의 세월이 흘러갔지만 우리들의 조부모 형제들의 죽음의 진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도 국민의 눈높이와는 거리가 먼 과거사법을 통과 시키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퇴임할 것입니다. 또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과거사법안개정안만 상정하고 진정성을 보이 지 않고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 다. 예산 부족과 조사관 부족을 내세우며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신청인은 계속 늘어나는데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과거사해결의 총체적 난국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나라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백만유족여러분! 모진 시련과 아픔을 겪어온 우리들은 이대로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병들고 노약한 우리들이지만 국가의 미래와 인권생명문제의 존엄성을 지켜내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 입니다. 국회와 새로운정부와 올바른 과거사해결촉구 투쟁을 무제한 전개하여 헌법에 보 장된 우리들의 권리를 되찾을 것을 선언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코로나와 건강 항상 조심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31일 상임대표의장 윤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