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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3)♠권두시 이른봄의 서정 작시 : 김소엽 눈 속에서도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껍질 마른 나무껍질 속에서도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시린 겨울밤에도 시린 겨울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사랑의 운동은 계속되거늘 계속되거늘 인생은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길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길 갈 길은 멀고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걸렸어도 겨울이 지나면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나니 봄은 오게 되어 있나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봄은 봄은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것이거늘 것이거늘 (김소엽·시인, 1944- ) 1944년 1월 9일 충남 논산 출생. 대전 사범학교와 이화여대 영문과 및 연세대 신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기독교문인 선교회 회장을 역임했고 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장이 다. 호서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 신학대학 등에서 기독교문학을 강의했으며, 『낮은울타 리』 편집 자문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