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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묘지 무연분묘합장비 / 앞 : 이태원묘지 무연분묘합장비, 뒤 : 1936년 12월 경성부 경성부는 1933년 경기도 구리면 망우리에 공동묘지를 개설하고 부내의 공동묘지를 순차적으로 없앴다. 이태원공동묘지는 1935년부터 미아리와 망우리로 이장이 개시되어 1936년 4월 8일에 완료되었는데, 경성부 위생과는 무연고 묘로 판명된 28,000여기를 화장하여 망우리공동묘지에 합장 후 이 위령비를 세웠다. 한편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사하여 일제의 삼엄한 경비 하에 이태원공동묘지에 매장되어 묘비도 없이 지내다가 이태원묘지가 없어지면서 아무도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하니, 이 합장비는 유관순 열사를 가장 가깝게 추모할 수 있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유관순 열사에게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고, 다시 2019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승격 추서하였다.